어린이집 8년차 교사입니다. 좀 쉬어도 될까요?

쓰니2021.05.18
조회452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현직 어린이집 교사 8년차입니다.

현재 나이는 28세이고, 교육원(대학X) 출신이에요.

 

성인이 되고 나서 8년 동안 단 하루도 단 1년도 쉬지 않고,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쉴 틈 없이 이 일만 붙잡고 살아왔어요.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닌데, 그냥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부모님께 보탬이 되고자 싶었나 봐요. 그리고 저 또한 일을 쉬는 성격이 못 되어서요.

 

‘요즘 코로나 시기에 직장 있는 거에 감사하며 살아라‘ 라고 비난하실 수도 있는데

그냥 현재 저의 상황이 너무 고민이라서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그냥.. 성인은 일을 안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린이집 교사라는 직업이 아파도 현장에서 아파야 하고, 휴가에는 꼭 당직 근무도 필수로 해야 해서 샌드위치 휴가라 멀리 여행을 가본 적도 없어요. 그래서 해외여행 한 번 나가보지 못했네요. 여권은 만들어만 놓고 사용해본 적이 인생 28년을 살면서 없어요... :)

 

저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물론 많지만(미용실, 샵 등) 제 자신에게 쉼 자체를 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쉬는 날에는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저는 그 자체를 좋아했어서 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것도 언 3년인데 솔직히 점점 지치더라고요...

 

결론은,

 

제가 지금 어린이집, 유치원뿐만이 아닌 유아교육 교재/교구 프로그램 개발 콘텐츠 연구원 쪽으로 마음이 기울여져서 성인학습자 유아교육과에 입학하였습니다.

 

대학교 졸업하면 31살이고, 남자친구랑은 30살에 결혼 계획있어요.(5년 만났습니다)

 

일 병행하면서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이 되어서 그나마 낫지만, 앞으로 계속 비대면일리도 없고... 일을 그만두고 학업에만 열중해야 하는 건지..


주변에서는 '일 그만두고 쉬면서 공부에 집중해라' , '너 졸업하고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데 왜 자꾸 고집피우냐'

'나이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코로나 잠잠해지면 여행이라도 다녀라'


만약 일을 쉬게 되면 2년 정도 쉬어야 하는데(3학년에는 유치원 실습이 있어요) 너무 오래 쉬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 정말 모르겠네요 ㅠㅠ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