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거짓말했어요.

ㅇㅁㅇ2021.05.19
조회27,551

제 소개를 하자면 임신 38주차 출산휴가중인 20대 초반 임산부입니다.

우선 다음주가 출산예정일이라 이것저것 준비하고 집안일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요.

남편은 30대 초반 일반 직장인이에요.

정말 착하고, 집안일도 예를들어 화장실청소나 쓰레기도 잘버려주고 빨래도 잘 도와줍니다.

임신중에도 코로나도 겹쳤기는 했지만 밖에나가서 술마시고 오는 날도 없었고, 먹고 싶은 것들도 잘 사다주었어요.

근데 사건 발단이 회식으로부터 시작이되었어요.

다음주가 출산예정일이기도하고, 아이를 낳고나면 더 바빠질테니까 회사분들이 사무실도 옮기면서 회식을 하자고 했었나봐요.

근데 3주동안 화요일마다 3번 다녀왔네요.
이때것 한번도 회식을 간 적 없는 사람이었기에 저도 그냥 맘 편히 보내줬죠.

근데 저번주 화요일 회식을 다녀온 후 회식이 한번 더 잡혔다.
남자 상사 2명이랑 남편이랑 3명이서 밥이랑 간단히 한잔하고 일찍 돌아올거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안될거 없었고, 출산 후 회식도 잘 못갈테니 잘 다녀오고 술 조금만마시고 일찍돌아오라고했죠.

그리고 어제죠 이제.
어제 남편 컴퓨터로 게임을 하면서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회사 여자분이 카톡보낸게 컴퓨터로 알람이 뜨더라고요.

퇴근했는데 어디냐고.

이게 뭔소리인가 싶어서 봤는데,
알고보니 여자 3명과 남편 총 4명이서 술을 마시기로 했더라구요.

거짓말한걸 남편이 퇴근하고알았죠.

하지만 저한테 거짓말 한 번 한적없는 남편이었기에 뭔가 일정이 오류가있었나하고 솔직하게 카톡하기만을 기다렸죠.

근데 회식이 끝나고 집에 밤 10시에 도착하고나서도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더라구요.

당연히 술은 맥주 2잔만 마셨다하고 일찍들어왔어요.

근데 솔직히 여자3명이랑 술마시고오는데 좋아할 와이프가 어디에있겠어요.

근데 더 가관이었던게 오빠도 제가 여자3명이랑 술마시는거 싫어할거 알아서 거짓말을 했더라구요.

근데 더 웃긴건 상대 여자분들도 여자3이서 술마시는데 진짜 싫어하겠다. 이렇게 카톡보냈더라구요.

거기에 남편은 집에서 쫒겨나겠지라고 답장하고..

하...

화가나는건 둘째찌고 왜 이런 행동을하고 거짓말까지하면서 술을 마신건지..

그렇게 저 여자분들이랑 친한건지 꼭 거짓말까지하면서 먹어야할 이유가..

게다가 상대 여자중에는 제가 만난적은 없는데 싫어하는 여자분도 있었어요.

그 여자분이 남자친구분도있는데 일주일에 3~4번은 회사 남자분들이랑 술마시고 남자친구분이랑 맨날 싸우시고 술마시고 와이프있는 남자한테 밤늦게 카톡하고.

상식적으로 저런 여자를 어떤 와이프가 회사사람이라고해도 좋아하겠어요.

우선 남편은 제가 이사실을 아는지는 모르고 세상편하게 집에와서 잠자고있네요.

남편 카톡내용본건 제가 잘못한거지만 남편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안 이상 일어나면 물어보러구요. 진짜로 여자들이랑 술마시고온건지.

근데 사실이라는걸 안 후에 어쩌냐는거죠....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 거짓말까지하면 술을 마시고온건지...

다음주면 출산예정일이라 스트레스 받고싶지는 않고....

사실이 맞다면 어떻게해야하죠..
그냥 한 번 용서해주면 또 안이럴까요..
그냥 융통성 없는 남자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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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랑 관심 받을줄 몰라서 ㅜㅜ

댓글보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댓글에서 제가 쥐잡듯이 잡은거면 뭐 남편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정말 그 여자들중에 그런생각으로 친해지고 싶은 여자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때껏 사귀고 결혼하면서 여자문제로 싸워본적도없고, 서로 핸드폰도 오픈하고 살아서 그런적없었는데 여자랑 카톡해도 지우지도 않고 무슨연락했는지도 보여주는 남자여서

이런 일로 싸운건 처음이네요.

차라리 그 여자중에 한 명이랑 자고 온거면 이혼이라도 하지. 그여자들 족쳐버릴수라도 있는데 아쉽네요. 


우선 어제 저녁에 겨우겨우 용서해줬네요.

마음같아서는 평생 말도 안섞고 싶었는데그래도 안보고 살 수도 없고, 제가 선택한 결혼 생활이니 우선 어떻게 해결됐는지 알려드릴게요.


아침에 일어나서 솔직히 말하라고 나 너 어제 남자 한 명도 없었던거 다 안다고, 

너 입으로 솔직히 말하라고했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입으로 같이 마신 사람 이름을 대주니 그제서야 어떻게 알았냐고

당당한태도로 그냥 술하고 밥만 먹고 온거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임신한 상태지만 욕이 안올수가 없어서 

ㅅㅂ 그럼 나도 밖에 나가서 남자들이랑만

모여서 술하고 밥먹고와도 되냐고 똑같이 화를냈네요.


하는 변명이 너가 싫어할것같아서 거짓말을했다.

어이가 없어서 싫어할거 알면서 꼭 거짓말까지 쳐가면서 가야할 이유가 뭐냐 합당한 이유가 있나 

들어나보자 했는데

그냥 신입사원이 들어오고 친하게 지내면 일하기 편하니까 술약속을 잡은거라고..


그래서 저도 그럼 나도 이세상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친해지면 세상살기 참편할텐데 나도 마시고오겠다고 하니까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해서 그런지 더 화나더라구요


그 여자들이랑 이야기한거 그대로 읇어줬어요.

그 여자들도 싫어하는거 뻔히다 알고 말하던데 자기 남자친구들이 그러면 화날 것 같다고 그러던데

말리지도 않냐고, 와이프가 화내지 않겠냐고 걱정도 안하는 사람이냐고 뇌가 장식이냐고 뭐라했어요.

그 사람들 나 임신한것도 모르냐고 다음주 출산이거 다알고 오빠 출산휴가 쓴거 다 알텐데

뭐가 그렇게 좋아서 그사람들도 오빠랑 술을 마셔야하냐고 엄청 화냈네요.


솔직하게 말해도 보내줄까말까한 회식자리인데. 회사사람들이랑 친목다지고 싶은거 이해해요.

상사들이랑 친하게지내고 잘보여야 일하기 좋을테니까.


근데 그게 꼭 그여자들이여야하고 친해져야할 방법이 술은 아니잖아요.

싫어할거 알면 안하는게 사람이라고 오빤 사람도 아니라고 욕이란 욕은 다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더니 안나오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말만하고 들어가고.


결국 저녁에 얼굴보면서 이야기하면 울면서 말도 제대로 못할거 같아서 오빠 태도보고 집나갈까말까 고민하면서

짐싸서 나와가지고 카톡으로 이야기했네요.


미안하다는말 듣기싫으니까 그만보내고, 

싫어하는거 알고 그여자들중에 내가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는 여자 있는것도 알고 있으면서까지도 그 술약속 잡았어야하는 이유를 말하라했어요.

하는말은 미안하다 친하게 지내면 좋으니까 그런거다.

진절머리 나더라구요.

차라리 거기중에 맘에드는 여자가 있다고하면 맘편히 이혼서류 작성하러갈텐데 말이죠.


그 여자들은 뇌가 장식이라서 오빠랑 술약속 잡은거냐고 화냈어요.

나 임신 막달인것도 알고, 싫어할거 뻔히다 아는식으로 카톡해놓고 나 호구로만드냐고

오빠가 거짓말로 나한테 말하고 약속잡은것도 다 알 던데

너네 4명이서 나 호구로 만드니까 재밌냐고. 

난 하나도 재미없는데 그 여자분들 카톡이나 전화번호 내놓으라고 내가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고.

무슨 생각으로 약속 가겠냐고하셨냐고 남자친구도 있는분들이 본인 남자친구가 저러면 화 안나시겠냐고 따지고 싶으니까 내놓으라고했는데,


솔직히 오빠 회사생활이도 돈벌이 수단인데 회사에 창피한 이미지 만들어서 뭐하겠어요.

저도 먹고 살아야하는 입장인데. 

또 회사에서 남편이 쭈굴거리면서 일할 거 생각하니까 마음도 안좋고해서 결국 받지는 않았는데요.

오빠가 울면서 전화해서 뱃속에있는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저한테는 너무 미안하고 너가 생각하는 그런생각으로 그여자들이랑 술마신거아니라고.

그냥 자기 신입일때 아무도 말안걸어주고 낯가리고 그런게 싫어서 신입들이면 남자든 여자든 잘 챙겨주고싶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신입 잘챙기는거 알아요. 남자 신입들 들어오면 더 잘해줘요. 

점심시간에 겉돌지 않게 먼저 밥먹으러 가자해주고, 여자신입들은 오빠가 따로 점심은 안챙기지만 업무로도 잘챙겨주고 그런거알아요.


그래 한번도 회식가지도 않고 거절하던 사람이 억누른걸 참은거다 생각하고 넘어가기로했어요.

근데 제가 그냥넘어가지는 않았고

당분간 정식으로하는 회식 외에는 절대로 안보내기로했고, 그 여자분들한테가서 와이프한테 결국 들켜서 혼났다라고 말하라고했어요.


그리고 그 여자분중에 한분이 자주는 아니지만 저녁에 카톡을 보내시더라구요.

오빠는 그런거 저한테 잘보여줘요. 

그리고 오빠도 회사사람이니까 막 뭐라고 말은 못했었는데, 오늘가서 퇴근 후에 사적으로라도 카톡보내면

내가 답장한다고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분한테도 전부다 말한다했어요.

이번 술약속이든 그동안 그 여자분 남자친구분한테 거짓말하고 술약속 나가신것들과 저녁에 자꾸 카톡하는거 다 말하겠다고 전하라고했네요.


오빠도 다시는 싫어하는짓 안하겠다고 울면서 말해서 결국 넘어갔어요.

댓글분들 말대로 애 낳고 후에는 집에 묶여있을테고, 더 화내고 욕하고 추궁해봤자 저만 스트레스받고 오빠도 더 힘들거같아서 합의하에 화해했어요.

방법이 마음에 안드실수도 있지만 제가 화를 풀수있는 최선이었어요 ㅜㅜ

이런일로 저 속썩인것도 처음이라서 ㅜㅜ


오빠한테도 미안하다고만하지말고 앞으로 어떻게하겠다라고 말하면 내가 더 화를 빨리 풀어보겠다라고도 이야기했네요.

자꾸 미안하다고만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말을 안하니까 더 화나더라구요.

마음같아서는 회사에서 그 여자분들이랑 말도 섞지 말라고하고싶은데, 회사생활이니까 그냥 넘어가고

앞으로 그 분들 있으면 술자리 안보내고, 사적인 이야기정도만 하지말라고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