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어머니가 쓰셨던 육아 일기

ㅇㅇ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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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 해님이 자러 들어갔지? 해님 집은 구름 속이지? 


해님이 구름 속에 자러 들어가니까 이제 밤이 되서 달님이 나왔지?"




"그래."




"엄마, 저기 좀 한 번 봐. 별님이야. 


와. 별님이 기범이 따라온다. 


기범이가 착하니까 별님이 기범이 따라오지?"




"그래, 우리 기범이가 착한 일 많이 하니까 밤에 잘때 기범이 지켜주려고 

별님이 기범이 집까지 따라 오는거야."




'95.10.28























 




"엄마, 내가 쓴 약 먹으니까 입 속에 있는 벌레들이 다 죽었지?


엄마, 내 입 속에 한 번 봐. 벌레들이 죽었나. 아-"




"어머, 벌레들이 다 죽었네. 기범이가 쓴 약을 잘 먹으니까 벌레들이 다 죽었다."




"그러니까 병원 가면 선생님이 '입 아- 하고 벌려봐라' 하고 

벌레들이 다 죽었으면 주사 안 맞아도 되지?"




"그래, 우리 기범이 참 잘 아네."




'95.10.30














 




아빠보다는 엄마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우리 기범이는.


노래를 좋아하고, 영어를 좋아하고, 또한 감성이 풍부하다. 쉽게 울고 쉽게 웃고-.


누가 큰 소리로 야단친 것도 아닌데 사소한 농담에도 

뭐가 그리도 서러운지 두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녀석.


너 왜 우는데 하고 물을라치면 엄마 치마폭에 머리를 묻고 

더욱 더 서럽게 울어버리니 때로는 정말 얘가 왜 이러나 싶은 게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사내녀석이 저렇게 눈물이 흔해서 어디다 쓰누 싶다가도 

나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면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어릴적부터 유난히 눈물이 많았던 나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왜 우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해도 

딴에는 서러운 마음들이 내 마음 속에는 들어있었다는 것을 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별난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도.


우리 기범이도 그럴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것들이 자신에게는 큰 바윗덩이로 와닿는 

세심하고 풍부한 감성들로 조금은 힘든.


하지만 그만큼 창조적인 일을 하며 멋있게 살아가리라 믿는다.




'95.1.23















 





엄마는 기범이에게 진정한 엄마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단다.


어린시절의 니 모습을 하나하나 기록해서


삶에 지치고 피곤할 때 너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며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살아가면서 진정 누려야할게 어떤건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부모의 마음은 자신이 부모가 되어봐야 안다고 옛 어른들은 말씀하셨다.


엄마는 우리 기범이를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사랑한단다.













 



(뭉클)




어머님 육아일기에서처럼 커서도 눈물이 많아서 

샤이니에서 울보 담당인 키









ShorttermCoarseAsp



그런 키의 옆에는 항상 눈물 닦아주고 토닥토닥해주는 영혼의 단짝 민호가 있지

















 

 

 




기범이는 어렸을 때부터

똑부러지는 아들이었을 것 같은 느낌도 있어 확실히ㅎㅎ














키가 어머님 육아일기 올리면서 한 말




 





'유년시절 기억이 날 살게 한다'





뭉클하기도하고 감동적이고 부럽고ㅎㅎ

일기에서 기범이에 대한 사랑이 뚝뚝 묻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