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삐 이별하느라 못한 말이 있어요.

ㅇㅇ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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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0월 19일 [이소라의 프로포즈] 1화







"이 프로는요 외로움에 잠 못드는 분들,

사랑을 꿈꾸는 분들...

사연 있으면요, 편지 보내세요, 여기로.

이 프로에 많이 보내주세요"


"우리 프로 맨 끝 순서는 항상 

엽서나 편지를 받아 좋은 사연을 고르고

그 내용에 맞는 노래를 불러드릴거에요."


"사랑 이야기,

슬픈 것도 좋고,

기쁜 것도 좋고."






 



"오늘 그런데 첫 날인데 

엽서가 한 장 왔어요.

첫 날인데..


제가 읽어드릴 거에요."







 


"마릴린먼로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배우거든요."









 


"음"







 


"당신 지금 뭘하고 계세요?


제가 없는 가을은 쓸쓸하지 않나요?


슬프지 않나요?


전에 제가 달리는 차 속에서

당신께 불러드린 노래 기억 하나요?



너무 바삐 이별하느라 못한 말이 있어요.




사랑해요."

 







"일산에서...이소라"






 



"제가 쓴 거예요"








사연 선곡


"이 노래는 빛과 소금의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라는 노래에요"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쓸쓸해

그대가 더 잘 알고 있잖아요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나약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

그대가 내게 전부였었는데

제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싫어

돌이킬 수 없는 그대 마음

이제 와서 다시 어쩌려나

슬픈 마음도 이젠 소용없네


나약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

그대가 내게 전부였었는데

제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싫어

돌이킬 수 없는 그대 마음

이제 와서 다시 어쩌려나

슬픈 마음도 이젠 소용없네

 







와...어쩜 저런 문장을 만들어낼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