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싫어하는 친구 고민

쓰니2021.05.20
조회171
고민이 있는데 요즘 연락하는 친구도 없고 해서 여기에 올려봐.
대학와서 사귄 친구가 있는데 편의상 A랑 B라고 할게.
우리 셋은 어떻게 만났지 싶을 정도로 우연히 만났고 성향도 비슷하고 잘 맞았어. 같은 동아리에 합격했을때도 똘똘 뭉쳐서 잘해보자며 서로 응원했지. 그 동아리가 학생을 위해 일하는 동아리였고 할 일들이 많아서 군기가 빡셌는데 나는 적응을 못해서 맨날 그만두고 싶다고 징징거릴 때도 같이하자ㅠㅠ, 그만두지마ㅠㅠ 하면서 발목 붙들어준 고마운 친구들이었어. 그래서 나도 마음 다잡고 같이 일도 열심히 했지.

A라는 친구는 앞에서 싫은 소리는 못 하는데 뒷끝이 긴 편이야 친해지면 정말 착하고 잘 챙겨줘.
B라는 친구는 재미있고 일을 똑부러지게 잘하는데 뒷담이 살벌해. 그래도 앞에서는 싫은 티 안내는 친구야.

그런데 요즘 A라는 친구와 갑자기 멀어진 것 같아서 고민이야. A, B 가 동아리 간부 자리를 맞게 되면서 간부진들 사이의 일들이 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순간 같이 있으면 B랑만 이야기하고, 그렇게 욕하던 C를 엄청 챙겨주면서 친해졌더라고.. A, C랑 있을때는 텐션도 높고 웃기려고 말도 많이 하는데 나랑 있으면 세상 흥미없고 우울한 표정으로 말도 안하고 있어서 나한테 화났냐고 물어보니까 “몰라.. 우울해.. (동아리)애들한테 화났어” 이러길래 간부진들 엄청 고생하지.. 열심히 참여 못해서 미안하고 네가 이렇게 힘들때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나는 계속 미안해서 말도 못 걸고 이러는 상황인데 일상적인 대화할 때 있잖아, “오늘 내야하는 과제가 있었어??!?”이럴 때, 그 전에는 “ㅋㅋㅋㅋ빨리 해ㅋㅋㅋ” 이랬는데 요즘은 한심한 듯이 한숨을 쉬는 거야, 기분나쁜 한숨 알잖아. 그게 내 자존감을 너무 깎아먹더라고ㅜㅠ 무슨 말만 하면 못 알아듣겠다, ~하는 거 아니야? 라면서 뭐라도 트집잡으려고 하는데 미안한 게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너 왜 그래?”라면서 따질수도 없고 점점 빌빌거리는 찌질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나를 보니까 자괴감도 생겨.
내가 느끼는 바로는 A는 나를 싫어하고 못마땅해 하는 것 같아. B는 A편을 들어줄 것 같고 아니면 이미 내 뒷담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A는 좋은 친구고 졸업할 때까지 계속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왕이면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들이 생길텐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