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버스 옆자리의 그녀ㅋ

에구ㅋ2008.12.05
조회317

안녕하세요.

파릇파릇함이 조금씩 시들어가는 08학번 대학생이랍니다.

 

제가 아침에 학교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집에서 나왔는데...

마을버스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죠..

 

그래도 어찌저찌해서 학교버스를 늦지않게 탈 수는 있었답니다.

마침 자리가 두어자리 비어있었는데

제일 뒷자리는 개인적으로 불편해서 중간쯤에 앉으려 했죠.

 

그래서 자리를 잡았는데.

창가쪽에 한 여자분께서 잠을자고있더군요..

그런데 잠을 자고있는 모습이..

 

본인의 의자를 뒤로 젖히고. 제 의자를 꼿꼿하게 세워서

머리를 제 의자 옆쪽으로 기대서 주무시고 있더라구요..

(설명이 어려워서 ㅜㅜ 이해가 되시려는지....)

 

아무튼...일단 자고있는데 깨우기가 좀 그래서 그냥 앉았습니다.

졸렸지만..혹시라도 눈 뜨면 말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20여분..동안 일어나지않는 그녀를 결국 저는 깨우기로 마음먹고

툭툭 건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그것도 모르고 주무시더니

계속 치니깐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의자좀 ...하고

그 문제는 해결을 했답니다.

 

그런데..이제 내릴때 표를 내거든요..

제 표를 미리 꺼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옆의 여자분이 가방을 심하게 뒤지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계속 뒤지시는...

 

그래서 말을 걸었습니다.

나: '혹시 표 없으신가요?'

그녀: '아..지갑을 놓고온 것 같아요...'

나: '그럼 일단 이거 쓰세요' 하고 제 표를 드렸답니다.

그리고나서

그분께서 감사하다고.

내일이나 다음에 꼭 주시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이제 제가 바보짓을했죠...

그저 어디서 영화나 드라마만 많이봐서...

쿨한 척좀 해보겠다고

아니요 그냥 쓰세요. 하고 일어났죠.

그 순간 ..후회가 되는기분...남자분들은...이해하실지도...(표때메 후회하는건 아녜요 ^^;)

연락처라도 받을걸..하면서 

일부러 천천히 ~~아주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지만..

안오시더라구요 ...ㅋ

 

지금도 캠퍼스에서 혹시라도 그분이 아는척 해줄까

되도록 많이 돌아다니고 있답니다..ㅋㅋㅋ

 

남자분들..

쿨하고 멋진척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가능하다는거...잊지마세요.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
감기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