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

ㅈㅁㅁㅇ2021.05.22
조회1,114

이제 할배는 나 잊었겠지..

... 할배는 나 생각도 안하겠지..

바보같지? 나..

첨엔 할배 생각만 하면 화가 먼저 났어.

그때.. 조금만 더 했더라면 됐었을텐데...

그때... 조금만 더 말해줬더라면 받아들였을텐데..

그때.. 조금만 더 손내밀어 줬더라면...


그런데 이젠.. 할배 생각만 하면 미안함만 남아.

그때.. 조금만 더 이해했더라면 됐었을텐데...

그때... 조금만 더 들었더라면 말해줬을텐데...

그때... 조금만 더 꼭 잡았더라면...


아기같은 할배는 불안해 하지 않았을텐데...


미안.. 미안해요....

왜 여태껏 난 충분히 줬다고 생각했었을까...

왜 여태껏 난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었을까...

왜 여태껏 난 할배를 기다린다고 생각했었을까...


미안.. 미안해요... 할배


여태껏 힘들었을 할배에게

아늑한 휴식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제서야.. 보내드립니다.

당신을... 더 따스하고 포근할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존재할

할배만을 위한 그곳에서

그토록 바라던 할배만을 위해 존재하는 이와

영원히 평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