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횡포,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스모리2021.05.22
조회123
제가 1년 전쯤에 지금 쓰고 있는 작은 가게를
임대 받았습니다.

월세 30짜리 5평 공간이고
악세사리 만들어서 납품하는 가게에요.

처음에 가게 봤을때 화장실이 밖에 있는데다
엄청 더럽고 좁은 골목을 지나서
자물쇠로 열고 들어가는 구조라
아예 자세히 보지도 않았거든요.

제가 맘에 드는 다른 가게가 있어서
부동산이랑 얘기 다 하고 계약하기로 했는데
계약 3시간 전에 부모님이 엄청 반대를 하면서
그 30만원짜리 거기로 하란겁니다.
1층이라 이모, 고모 친척들 왔을때
보여주기도 좋을거란 이유였죠.

자기들 체면 때문에
계약 3시간 전에 급하게 취소하고
지금의 30짜리 가게를 계약 했어요.


근데 문제가

계약을 하고 나니 그제야 건물주가
밖에 있는 그 화장실이
사실 저희 건물꺼가 아니라
옆건물 화장실이라 사용료를
월1만원 내야하고
화장실 주인 성격이 지랄같으니
왠만하면 마주치지 말란겁니다.

사용료도 건물주 통장에 넣으면
자기가 인출해서 전달하겠다고.
왠만하면 절대 마주치지 말라고 신신당부였어요.


한달에 만원이면 그러려니 하고 쓰고 있는데
제가 일이 바빠서 알바생을 4명 정도 뽑았거든요.
단기로 일주일만 하기로 했죠.


근데 그 화장실 주인이
제 가게 밖에서 보고 있더니 저를 불러내서는
사람이 많아졌으니 사용료를 만원 더 받아야겠다고
월 2만원을 내라는 겁니다.

이번주만 일하기로 한건데
인원 줄어들면 그럼 다시 깎아줄거냐 하니까
인원이 줄고 어쩌고 그건 모르겠고
일단 자기 눈에 사람이 많이 있으니
무조건 2만원을 내란겁니다.


이걸 건물주에게 얘기하니
월1만원에 쓰기로 계약했으니
나머지는 자기가 1만원 더 해서
2만원을 화장실 주인에게 주기로 했죠.

어이는 좀 없지만
제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어쨋든
만원이니 그러려니 또 넘어갔어요.


근데 며칠 뒤 화장실 주인이 또 찾아와서는
화장실 휴지통에 종량제 봉투로 끼워놓으란겁니다.
청소는 번갈아가며 하자그러구요.

월 사용료가 2만원이고
봉투까지 끼워놓고 청소까지 해야되나.
화장실도 1평도 안돼는 공간이거든요.
그냥 재래식 변기랑 세면대만 있고
엄청 오래되고 더러우ㅓ요.


뭐 하지만

일반 봉투도 아니고 종량제 봉투까지 내가
사다가 끼워야하나 어이는 없었지만
어쨋든 저희 건물에 화장실이 없는체 지어졌고
내가 아쉬운 입장이니 알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지금 1년째 제가 쓰레기 봉투 치우고
(화장실 주인도 같이 쌈)
청소도 하고, 사용료도 2만원씩 내고 있었죠.

ㅅㅂ더럽지만 그냥 참고 감내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저번달에
3주간 출장을 다녀오면서 가게를 비웠어요.
돌아와보니 화장실 쓰레기통에
화장실 주인이 쓴 휴지가 넘쳐 흐르고 있더라구요.

여기서 빡치더라구요.
내가 3주간 쓰지도 않은 휴지통을 지금 비워야하나
내적 갈등이 심하게 왔ㄱㅓ든요.


그냥 냅뒀어야 했는데
또 ㅂㅅ같이 휴지통을 비워줬어요.
그러고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줌마를 마주치면 뭐라도 말해야지 다짐했죠.


그리고 한 2주 정도 지나서
드디어 아줌마를 마주쳤거든요.
(일부러 찾아가면 쌈날까봐)

아줌마한테
제가 지난 1년간 종량제 사다 끼우고 다했는데
앞으로는 번갈아가며 하면 어떠냐고 했어요.

그냥 딱 이렇게만 말했더니
청소를 한번이라도 했냐? 내가 매일 청소했다.

이러대요???
읭..


여기서
저도 했고 아줌마 청소한ㄱㅓ 티도 안난다
이러면 쌈날거 같애서


그럼 앞으로는
청소를 제가 할테니까 쓰레기 봉투만
번갈아가며 치우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할말이 없는지
청소도 한번도 안한게 지금 나한테 따지냐
내가 매일 물 뿌리고 쓸고 닦는데
겨우 한달에 한번 봉투 갈아끼면서
그거가지고 따지는거냐
지랄지랄 난리가 난가에요.

그때 마침 건물주가 지나가다가 봤고
싸우지 말라고 말리니까
아줌마가 더 미쳐날뛰면서
화장실에 제 치약 칫솔 같은거를
바닥에 다 집어 던지고

당장 화장실 빼라고,
이거 니가 산 종량제 봉투도 필요 없으니까
갖다 치워!!! 하면서 봉투도 던지고
별 미친 난리가 나ㄴ거에요.


저도 열받아서
봉투 안에 휴지는 아줌마도 싼거니까
가져가라고 바닥에 쏟아버리고
치약 칫솔 주섬주섬 챙겨서 왔거든요.



그리고 지금 3일정도 지났습니다.


화장실 없어서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사먹고 누고 오는데

건물주가 계속 저한테 찾아와서
아줌마 잘못했습니다 하라그러고ㅡㅡ
안그러면 자기가 법적으로 세를 못준다고
징징대더라구요.


저도 가게 쓰고싶지 않으니까
가게 빼달라고 해놓은 상태인데
또 그건 안됀다고 징징대고 있고.



이거 누구 잘못이 제일 클까요????

화장실도 없는 상가를 임대한 건물주인지
자기 체면때문에 여기로 계약하게한 부모님인지
0.5평 화장실 하나 갖고 유세떠는 아줌마인지
진즉에 싸우고 나갈껄 참아왔던 저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