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도 그 누구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아요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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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얼굴도 기억도 안나는 부모님한테 버려져서
고만고만한 사정 가진 애들 모아놓은데서 살면서
그래도 나는 혼자 잘 살아내보겠다 이 악물고 공부했고
남부럽지않은 직장 다니면서 이제는 숨 좀 돌려요
나 먹고살 돈, 조금이나마 사치부릴 돈 생겨서
나름 잘 살았다 고생했다 다 끝났다 생각했는데
너무 외로워요
이렇다할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그냥 세상에 혼자 내버려진 느낌
그나마 나처럼 길바닥에 버려져 안쓰러운 마음에 구조한 고양이 두마리만 내 곁을 지키네요
얘네들때문에 죽지도 못해요
내가 죽어버리면 또다시 차가운 길바닥에 버려질까봐
어떨때는 부러워요
나도 얘네처럼 나 하나 보고 살아줄 사람 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전재산 다 줄테니 내 고양이들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다음 내가 고통없이 죽어버릴수만 있다면
진짜 그러고 싶어요
누군 오래오래 살고싶다는데
나도 오래 살고싶은 이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