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규 가입자 입니다.
저에게는 가족이 있습니다.
엄마와 저(15살입니다) 둘입니다
아빠는 왜 없냐
안 죽었습니다 이혼도 아닙니다
어렸을 때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근데 제가 약 3-4살이었을 때부터 아빠는 집에 없었습니다. 가끔 집에 와 자는 것도 그 이후로 끊겼구요. 그이후로 교류하지 않았고 가끔 식당에 만나서 밥먹고 헤어지는 정도 였습니다. 그러다가 7살 때쯤 다시 만났습니다. 만나서 가족 사진을 찍었구요. 그 이후론 한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저희 엄마는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남들 다 영어 유치원 보낼때도 저를 일반유치원에 보내고 공부하라는 잔소리 하나 안하셨고요. 덕분에 저는 아빠라는 빈공간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되고나서부터 의문이 들었습니다. 친구들 집에 가면 다 있는 아빠가 왜 저희 집에만 없는지. 아이들 공개수업에 오는 아빠가 왜 저만 없는지. 친구들 학예회에 오는 아빠가 왜 저만 없는지.. 그때부터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아빠가 술을 먹다 엄마한테 들켰다, 가끔 엄마 몰래 용돈을 주신다, 아빠가 엄마보다 좋다. 같은 이런 아이들이 말하는 흔한 아빠 얘기를 말입니다.
그 이후로 항상 상상했습니다.
아빠랑 같이 살면 어떨까. 매일 상상했습니다. 5,6학년이 되고선 맘을 끊었습니다. 한번도 나에게 연락도 안하고 얼굴도 비치는 걸 아빠라고 하는지 죽이고 싶었습니다
서러웠거든요. 다들 생일에 선물 사주고 같이 놀이공원에 가주는 아빠가 저만 없는게 너무 서러웠거든요 그래서 맨날 울었어요. 아무도 모르게 밤마다 꺼이꺼이 울면서 그 아빠도 아닌 놈을 생각하면서요 근데 어떡하죠 이젠 상상도 못해요. 애가 있더라고요. 저말고 다른 애요, 우연히 카톡 추천친구에 떴는데 재혼을 했더군요. 손이 떨렸습니다.미친듯이 카카오톡 스토리까지 들어가서 그놈 프사 그놈이랑 재혼한 사람 계정까지 다 들어가 봤는데 재혼을 제가 정확히 5살이었을 때 했더라고요.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애를 하나 낳았는데, 그 놈을 닮았더라고요. 저보다 더요. 누가봐도 그놈 아들 처럼 생겼더라고요. 누구는 아빠 없어서 서러워죽겠는데 가정 차리고 하하호호 웃는 모습이 역겨워서 찢어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요즘들어 죽고싶지만 살고싶은 마음 반, 이런 상태입니다. 다들 그럽니다. 한심하다고. 결국 남탓하지 말라고 다 네 탓이라고. 그래서 우울하고 죽고 싶을 때고 많습니다. 그런데도 이놈 행복한 모습까지 보니까 이가 떨리더군요. 저조차 제 감정이 주체가 안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모릅니다. 제가 이렇게 속에서 칼을 간다는 것을 밤마다 울다 지쳐 잠든다는 것을. 다들 그저 웃기고 공부 조금 잘하는 애로 압니다. 제가 쌓아올린 탑이기고 하고요. 그걸 무너뜨리기 싫어서 웃다보니깐 어느 순간 데가 웃지를 않습니다.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억지로 웃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웃질 않더군요. 그냥 형식적인 웃음만 짓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아빠 있는 사람
안녕하세요 신규 가입자 입니다.
저에게는 가족이 있습니다.
엄마와 저(15살입니다) 둘입니다
아빠는 왜 없냐
안 죽었습니다 이혼도 아닙니다
어렸을 때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근데 제가 약 3-4살이었을 때부터 아빠는 집에 없었습니다. 가끔 집에 와 자는 것도 그 이후로 끊겼구요. 그이후로 교류하지 않았고 가끔 식당에 만나서 밥먹고 헤어지는 정도 였습니다. 그러다가 7살 때쯤 다시 만났습니다. 만나서 가족 사진을 찍었구요. 그 이후론 한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저희 엄마는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남들 다 영어 유치원 보낼때도 저를 일반유치원에 보내고 공부하라는 잔소리 하나 안하셨고요. 덕분에 저는 아빠라는 빈공간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되고나서부터 의문이 들었습니다. 친구들 집에 가면 다 있는 아빠가 왜 저희 집에만 없는지. 아이들 공개수업에 오는 아빠가 왜 저만 없는지. 친구들 학예회에 오는 아빠가 왜 저만 없는지.. 그때부터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아빠가 술을 먹다 엄마한테 들켰다, 가끔 엄마 몰래 용돈을 주신다, 아빠가 엄마보다 좋다. 같은 이런 아이들이 말하는 흔한 아빠 얘기를 말입니다.
그 이후로 항상 상상했습니다.
아빠랑 같이 살면 어떨까. 매일 상상했습니다. 5,6학년이 되고선 맘을 끊었습니다. 한번도 나에게 연락도 안하고 얼굴도 비치는 걸 아빠라고 하는지 죽이고 싶었습니다
서러웠거든요. 다들 생일에 선물 사주고 같이 놀이공원에 가주는 아빠가 저만 없는게 너무 서러웠거든요 그래서 맨날 울었어요. 아무도 모르게 밤마다 꺼이꺼이 울면서 그 아빠도 아닌 놈을 생각하면서요 근데 어떡하죠 이젠 상상도 못해요. 애가 있더라고요. 저말고 다른 애요, 우연히 카톡 추천친구에 떴는데 재혼을 했더군요. 손이 떨렸습니다.미친듯이 카카오톡 스토리까지 들어가서 그놈 프사 그놈이랑 재혼한 사람 계정까지 다 들어가 봤는데 재혼을 제가 정확히 5살이었을 때 했더라고요.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애를 하나 낳았는데, 그 놈을 닮았더라고요. 저보다 더요. 누가봐도 그놈 아들 처럼 생겼더라고요. 누구는 아빠 없어서 서러워죽겠는데 가정 차리고 하하호호 웃는 모습이 역겨워서 찢어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요즘들어 죽고싶지만 살고싶은 마음 반, 이런 상태입니다. 다들 그럽니다. 한심하다고. 결국 남탓하지 말라고 다 네 탓이라고. 그래서 우울하고 죽고 싶을 때고 많습니다. 그런데도 이놈 행복한 모습까지 보니까 이가 떨리더군요. 저조차 제 감정이 주체가 안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모릅니다. 제가 이렇게 속에서 칼을 간다는 것을 밤마다 울다 지쳐 잠든다는 것을. 다들 그저 웃기고 공부 조금 잘하는 애로 압니다. 제가 쌓아올린 탑이기고 하고요. 그걸 무너뜨리기 싫어서 웃다보니깐 어느 순간 데가 웃지를 않습니다.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억지로 웃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웃질 않더군요. 그냥 형식적인 웃음만 짓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이 긴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