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 조언부탁드립니다.

ㅇㅇ2021.05.25
조회22,699
매번 같은 이유로 수년간 싸워왔고,

한 집에 산다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화해하였어요.

다신 안그러겠지..라는 무언의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더이상 엄마에 대한 믿음, 신뢰가 없어요.

엄마는 본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이해안해주려면

말아라 이러고 말거든요.

더이상 같은 이유로 싸우고 싶지 않네요.

믿음을 기대하지 않으니 단순히 낳아준 부모라고 생각되네요.

마음을 놓으니 더이상 기대고 싶고, 존경하고싶고, 사랑하고 싶던 엄마의 존재가 사라진것같아요.

상간녀였고, 여전히 상간녀의 연장선에서, 상간녀다운 사고방식인 엄마가, 본인의 인생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생활이니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을 사람이
나의 엄마라는 사실이 너무 비참하네요.
친구같은 엄마, 사이좋은 모녀는 꽤 어려운것같아요.
엄마가 부모가 아닌 한명의 상간녀로 느껴지는게,
이제 아무렇지않네요.

독립을해서 자주 안보고살아도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기 어려울것같고, 돌아갈수도 없을것같네요..
이렇게 부모자식 관계가 멀어질거라고 생각해본적없는데, 이 더러운 일이 안끝난다고 생각되니 부모와의 끝을 생각하게 되네요..

엄마도 억울해하지 않겠죠..
수년간 싸워왔고, 엄마의 더러운 삶의 결과니까요.
엄마를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근데 이젠 같은 여자로써 엄마같은 여자가 너무
싫습니다. 엄마의 과거의 상간녀의 삶이 더럽고,
여전히 그 연장선에서 머물러있는게 경멸스럽습니다.
언제든 더러운 관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발판으로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상간남이었던 사람과 친구로서 연락하고, 만나고, 밥먹고.
철저히 본인들의 이기적인 생각이고, 그 장단에 맞추고 싶지않아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