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스크

결혼은미친짓인가2021.05.25
조회3,157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된 새댁입니다.
남편한테 아무리 얘기해도 안통해서 네이트판에 올려요.
남편도 동의했고 같이 볼거에요.

아.. 진짜 남편이랑 의견이 달라 싸우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네이트에 글 올리는걸로 저희 부부가 중간점을 찾을 수 있다면 시리즈 연재물 낼 판이에요.

우선 첫번째로 올릴 고민은 저희 남편의 마스크 사랑입니다.

남편이 저랑 직장 위치가 비슷해서 출퇴근을 자차로 같이 합니다. 막히면 한시간 거리에요.
근데 어느날부터 제가 홧병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차에 타서는 마스크를 안벗더라고요.

제 입장에서는 둘만 차에 타고 있는데 옆에 앉은 사람이 마스크 쓰고 있으면 보기에 답답해 보이는건 둘째치고 저를 차단하는 느낌이 들어서 불쾌+서운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처음에 좋게 얘기했습니다. 차에 타면 마스크는 벗어달라고요.
근데 돌아오는 답은 싫다네요. 알아서 하게 내비 두랍니다. 후.

남편이 비염이 있어요. 그래서 코를 보호하려고 마스크를 끼고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해는 백프로 안가고, 차에서 마스크 끼고 있는거 진짜 이상해 보이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 남편의 마스크 사랑이 차에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됩니다.
본인 내킬때는 오자마자 마스크를 벗는데, 본인 안내킬때는 마스크 쓰고 집에서 돌아다니고 마스크 쓰고 쇼파에 누워서 핸드폰 합니다.

벗어달라고 해도 어떤날은 기분 내키면 바로 벗고 어떤날은 저한테 짜증냅니다. 본인이 알아서 할테니까 상관하지 말라고..

제 상식으로는 밖에서 쓰고 돌아다닌 마스크 집에서도 쓰고 있는게 진짜 이해가 안가요. 그런 모습 볼때마다 속에서 울화통이 터집니다. 집이 무슨 화생방구역인가여?

주변에 물어봐도 다 이상하다고 하고, 심지어 시댁이나 시이모님댁 갔을때 어른들도 보고 벗으라고 하셨는데... 근데 또 어른들이 벗으라면 바로 벗더라고요?

저를 무시하는건지 진짜 울화통 터집니다. 무던히 넘어가려고 노력해봤는데도 키도 큰 남자가 집에서 마스크 쓰고 돌아다니고 쇼파에 그러고 누워있는거 보면 진짜 개빡쳐요...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이젠 혼란스러울 지경입니다.

코핑계 대는데 코로나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던건지..
해도 상관 없고 안해도 상관 없는 집이나 차에서 마스크 쓰는 문제 같은건 지적하지 말라네요.

진짜 싸우기 싫어서 제가 문제인거면 고쳐보려고 글 올려봅니다.. 객관적인 의견 많이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