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호구일까요?(데이트비용)

ㅇㅇ2021.05.26
조회63,190

안녕하세요 급하게 작성하느라 두서없이 긴 장문글이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금현타가 심하게 온 상황이라..

현명하신 선생님들 조언을 구해보고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우선 저는 곧 30살이되는 여자입니다 지금껏 제대로된 네번의 연애를 해왔지만 데이트비용은 여유가 있으면 제가 더 부담하는쪽이였습니다

물론 어디가 모자른것도, 자존감이 낮은것도, 못난것도 아닌 단지 남자쪽이 여유가 없다보니 내가 좀 더 내자 라는 마인드가 컸구요.. 돈보단 사람이 더 소중하다 느꼈고 서로 행복했으니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가 느끼는 감정은.. 정말 호구 잡힌건가 싶습니다 처음부턴 아니였지만 지금은 데이트비용을 9:1 혹은 백프로 제가 지불합니다..
(여태까지 이런식으로 모든비용을 다 내긴 처음이거든요)
*주변에 털어놓으면 너 미쳤냐부터 대체 왜만나냐등 얘기가 길어져서 익명을 빌려 글남기는 가장큰이유입니더

동갑인 남자친구와 일년쯤 교제중이구요 남자친구는 현재 일을 쉬고있고 곧 재취업예정입니다(3개월?정도쉬고있음)

쉬고있어서 그런거아니냐구요? 그 이유만은 아닙니다.
워낙에 사회생활할때도 모든 월급은 어머니께 가고
남자친구는 어머니카드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왜인가 했더니 뭐 집 관련해서 무슨 이유가 있더라구요..(자세히는 모름)

네...당연히 숙박시설은 당연시 제가 항상 결제하구요..
뭐 식비, 술집비용 등등 눈치보이기도하고 실시간으로 문자가전송되니 남친이가 편하게 긁을수가 있겠나요..

아깝지않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 현타를 느낀부분은
제 물건하나 살때는 너무 아까워 며칠을 고민하게되더라구요
솔직히 모텔 한번 안가면 그만인 금액을..갑자기 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지는거에요..이러다 버림받으면 끝인관계인거 아는데..

그럴수있지 하고 넘길려고하는데 오늘따라 친구들말이 맴돌아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내 남자친구는 돈 없을땐 아예 안만난다했다, 자기한테 미안해서 어떻게해서든 구해와서 조금이라도 같이 돈을 냈다..등...
저또한 돈이없을때 저렇게 했던터라
저 마음들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지만 남자친구입장은 다르더라구요..
하지만 저를 엄청 많이 사랑해줍니다 저를 :엄청 사랑해주고 제가 어떠한 못난짓을해도 포옹해주고, 옛날 중학교 시절이지만 몇년동안 짝사랑해왔고 정말로 아껴줍니다.. 저랑 결혼도 결심했구요

데이트를 줄이거나 안만나기엔 또 너무 아쉽고

제 돈은 돈이 아닌거라 생각하는걸까요? 힘들게 번 돈인데 항상 당연하게 여기는거같아 너무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상대방이
기분 안상하게끔 이 마음을 전할수있는 방법이없을까요?

오죽했으면 일하는내내 다른 카페글도 찾아봤습니다 남자쪽이 많이 내면 많이냈지(나이차가 많이나거나, 학생신분)제 입장에서의 글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하 점점 여태 뭐한건가 싶으면서 너무 좋아하고 서로 믿고 사랑하는데 여기서 멈춰야 할까 두렵지만 나이가드니 서서히 생각듭니다.

실제로 결혼생각을 진지하게 생각중입니다만..
남자쪽이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라 사실 더 고민되는것도 있어요..

괜히 이런 비용문제로 혼자 쌓이다가 별거 아닌거에.. 그냥 넘어갈수있는 문제인데.. 더 서운하게되고 바라게 되는거같고.. 이런감정으로 서운해하는게 이상한걸까요? 제가 참다가 터진걸까요? 좋은방법 없을까요..?

긴긁읽어쥬셔서 감사합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