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혹시 주변에 싸이코패스 있는사람 있음?

쓰니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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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이 있느데 지금까지 인터넷 같은데서 본 싸이코패스 들 특성을 합치면 이사람이 아닐까 싶어서님들 의견은 어떤가 궁금해서 올려봄
우선 이사람은 우리회사 내 직속 상사임 직급은 대리고 29살인데작년 1월에 우리 회사 대표님이 직접 스카웃 해왔다고 데려온 경력직임근데 20대 후반에 이미 일 잘한다고 업계에서는 나름 유명한 사람이더라고
원래 있던 회사에서는 나이때문에 직급을 주임이상 주기 애매하다고 해서이직 생각하던 찰나에 우리 대표님이 연락해서 바로 옮겨 왔다고함
근데 이사람이 되게 호감형임 생긴것도 좀 날카롭게 생기긴 했는데잘생긴 편이고 말도 잘하고 무엇보다 둘이 얘기하던 여럿이 모여서 얘기를 하던대화 주제에 상관없이 대화가 잘통하고 잘 이끌어 나감
생각해 보면 주제에 상관없이 대화가 잘통한다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닌데예를 들면 보통 사람들이 음악얘기를 한다고 하면 음악이라는 대주제에서나는 힙합을 좋아해 넌 어떤음악을 좋아하니?이런식으로 소주제에서 서로 관심사가 겹치는게 쉬운일이 아니잖아?우연히 소주제가 겹친다고 해도 소주제는 국힙 외힙 어떤랩퍼등 다시 수없이 많은 소주제로 나눠지고 그게 다 맞기는 어려운게 사실인데
이사람은 어느 누구랑 대화를 해도 그 소주제까지 어지간해서는 다 맞음만화 얘기를 하면 천사소녀네티 카드캡터체리 부터 케릭케릭체인지 귀멸의 칼날까지그냥 제목만 아는게 아니라 등장인물이나 내용까지 속속들이 알고있고
음악얘기를 하면 장르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장르부터 아티스트까지 대화의 질이정말 겉핥기로 아는게 아니라 정말 관심을 가지고 있는게 티가남
이런게 지금은 만화나 음악으로 예를 들었지만 정치 외교 역사 게임 영화 뮤지컬 연극지금까지 내가 옆에 있으면서 들은 것들이 이게 이세상 얘기가 맞나 싶을정도로생소한 얘기들도 정말 조예가 깊은 사람처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나감심지어는 뮤지컬 보는게 취미인 사람보다 뮤지컬을 더 자주보고 남는 시간에는항상 뉴스나 책을 보고있음
그러니 당연히 사람들이 좋아할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됨
업무적으로도 당연히 능력이 뛰어남 우리 과장님이나 차장님이 절대 업무능력이 뒤떨어지는 사람들이 아님차장님은 나이키에서 20년이상 근속하고 본인 사업이 하고싶다고 뛰쳐 나왔다가우리 이사님이랑 술한잔 하고 잡혀온 사람임 
그래도 나름 대기업 출신이라 업무 프로세스가 확실하고 일처리 노하우도 있는 편인데그런 사람이 열댓명을 데리고 일주일을 넘게 골머리 썩던 문제를
그냥 혼자서 그거 이렇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하더니 그냥 뚝딱뚝딱나흘만에 끝내버림 물론 정석적인 방법은 아니고 방법 자체가 불안하긴 했지만다른 대안이 없어서 따르기로 했고 결과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원래 진행 하려던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일이 진행됨
입사하자마자 그런일이 있으니 당연히 능력을 입증하고 신뢰는 얻었지만그당시 차장님께서 굉장히 고깝게 봤음 
그뒤로 지금은 오히려 차장님이 무슨 일을 처리할때 중요한일은 전부땡땡대리 한태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지 물어보고와 하는식으로 의존하고 있음
당연히 그정도로 실력을 입증 했으니 입지가 탄탄하고 문제가 생기면 위아래 신경안쓰고그냥 들이받아 버리는데
여기서 내가 처음으로 저사람은 싸이코패스 아니면 소시오패슨가? 하고 생각한게절대 누구랑 싸워도 화를 안냄
오히려 굉장히 귀찮고 심기가 불편하다는 표정으로 정말 펙트만 가지고 상대방이 이성을 잃을때까지살살 약올리는데 한참뒤에 집에가서 그상황을 돌이켜 보면 그냥 가지고 놀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침착하게 싸움
그리고 누가 화를내면 왜 화를 내는건지 이해를 하지 못함 누가 화를내고 그 상황을 설명 들었을때는 그게 화를 낼일인가? 혹은 그건 솔직히 나같아도 화가 나지 하는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이사람은 그냥 그게 왜 화가 나는거야? 하고 되물어봄원래 사람들이 그런상황에서 화를내나? 왜 화가 나지? 그런거에 화를 내야 되면 이러이러한것도 화가 나겠네?하면서 그냥 그게 화를낼일이야? 하고 마는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그사람이왜 화를 내는지 궁금해 함 
또 위에서 대화를 정말 잘 이끌어 나간다고 했는데 그것도 딱 본인이 흥미가 있을때 얘기임만약 대화중에 더이상 본인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둘이 얘기하고 있던 여럿이 얘기를 하고 있던그냥 주변 슥슥 둘러보고는 떠나버림 여럿일때는 그냥 떠나나보다 하는데이게 둘이 카페에서 얘기중인데 슥슥 둘러보고 그냥 아무말없이 일어나서 카페밖으로 나가버리면솔직히 어이없고 당황스러움
올해 2월에는 1월에 입사한 21살 짜리 여자애가 발렌타인 데이라고 사람들한태 초콜릿을 돌리고 그사람한태만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 줬음 평소에는 단걸 안먹는 사람인데그건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서 그 여자애한태 초콜릿 남는게 있으면 더 달라고함
근데 애초에 나머지 사람들은 스니커즈같은것만 받았고 그사람만 직접 만든 초콜릿인데남을수가 없지 당연히 그건 이제 없고 이거라도 드릴게요 하면서 스니커즈를 하나 내밀었는데받더니 그자리에 그냥 툭 떨어트려 버림
여자애는 당연히 떨어뜨린줄 알고 주워주면서 아니 떨어트리시면 어떡해요 하는 식으로 말했고그사람은 정말 순진무구한 얼굴로 "아냐아냐 털어트린거 아냐 버린거야" 정말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함
나중에 사무실에서 그 여자애 혼자 훌쩍거리면서 우는데다른사람들이 달래주고 있으니까 나한태 쟤는 왜울어? 하고 물어보길래 그러면 당연히 울죠 하고 대답하니까그게왜?? 안먹는거라 그냥 버린건데 울일이야?? 하고 또 정말 순진무구한 얼굴로 답변하는데솔직히 나는 이때 이사람은 싸이코패스라고 확신함
그리고 정말 관심사가 다양하다고 했는데 반대로 사람한태는 관심이 전혀 없음카톡에 누구생일입니다 이런게 뜨는데도 누가 생일인지 전혀 모르고 심지어는본인 생일도 모름 생일이길래 생신 축하드립니다 대리님 하고 출근하자마자조그만 선물이랑 커피를 올렸는데 정말 금시초문인 말투로 또 내 생일이야? 오늘 며칠이지?하고 물어보기도함
나중에 내가 잘못알았나 해서 인사과에 물어보니 생일 맞음
지금 쓰면서 생각나는건 이정도 있는거 같은데 내 생각에는 이정도면 성격이 유별난게 아니라싸이코패스가 맞는거 같은데 님들 생각은 어떰? 
아니면 주변에 싸이코패스가 있는 사람있으면 이사람 같은지 다른지 알려주면 고맙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