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후 남편이 물건 부셨네요

쓰니2021.05.29
조회6,946

6개월아기 키우고있어요
남편혼자벌고요 ..나이차가 좀 나요

결혼할때 전 다해봐야 천만원도 안되고
남편이 다 했어요 집,결혼식,신행,가전제품 등등

시엄마도 좋은분이라 잘해주세요
시누이도요

남편은 퇴근하고 씻은담에 아기봐요
전 그때 남편 저녁차리고요
남편저녁먹을때 저도 같이먹거나 아니면
애기씻겨서 재우고 그래요

오늘 회식하고 온 남편 애기랑 잠깐 놀게하고
애기 피곤하니깐 재우고있는데
기어코 방에와서 애기를 깨우는거에요

순간 너무 짜증나서 처음으로 화냈어요
왜깨우냐고 오빠가 애기재우라고 하고 방에서 나왔어요

참고로 남편 애기재울줄도 모르고 목욕시킬줄도 모르고
응가하면 엉덩이 닦을줄도 몰라요
다 제가해요

그러니 애가 안자고 계속 울어서
제가 한다고 하니 화를내더라구요

갑자기 해온것도없으면서 하는거라곤
지랄떠는거밖에없다고
어린년이 무시한다고
50대50하라고 니 그렇게 지랄떨고싶으면
반반해 이러면서 화내길래

저도 소리쳤어요
내가 한번이라도 화낸적있냐고 애보는거 힘들어도
오빠도 힘드니깐 다참고있는건데
왜그러냐고 하면서

우는애 뺏어서 제가안고 방으로 들어왔더니
거실에있는물건 부시더라고요.
뭐라 욕하면서 부시는데

그냥 무시하고 애 젖주고 재우고있는데
방문열더니 나오라고 해서
애부터 재우고 얘기하자고 했더니

지방가서 쳐자네요. 각방쓰고있어요

거실나가보니 공기청정기 부셔지고 식탁의자 부러지고
음료수 엎지른건 대충 닦아놨더라구요

참,,엄청 노력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딴엔 해온것도없는년이 지랄만 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그동안 노력한건 결국 물거품이구나 생각도 들고..

해온거 없어서 결혼생활3년하면서 집안일 다 제가해요
맞벌이였을때도 집안일다 제가했고
임신했을때도 음식물 분리수거 다 지금까지도 제가 하고있어요
만삭인몸 끌고 음식물버려도 단한번도 남편 시킨적 없는데

결국 돌아오는건 해온거없는 어린년이네요..
남편의 폭령성을 보게되어서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지금이야 물건이지만 나중엔 제가될지 애기가될지 누가알겠어요
현실적으로 당장 이혼은 어렵지만 차근차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그냥 잠이 안와서 .. 넋두리 해봤습니다

3년전으로 돌아갈수있다면 돌아가서 25살인 저한테 얘기하고싶네요
결혼하지말라고.. 나이많은사람 만나지말고 같은 또래만나서
실컷놀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