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있으니 좋네요

ㅇㅇ2021.05.29
조회202


위 기보는 오늘 있었던 프로들 대국입니다.

제 취미는 바둑입니다. 어릴적에 조금 배웠다가 시간이 지나서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생활중에 다시 흥미가 생겨 시작했었어요. 그게 계속 이어져서 여전히 취미로 붙잡고있습니다.

장점은 돈이 안드는 취미라 좋아요. 인터넷 바둑은 공짜고 요즘 코시국이라 기원 못가지만 기원가면 하루종일 둬도 몇천원밖에 안해요. 인터넷 바둑을 두면 시간과 장소에 크게 제약받지도 않아요. 전철타거나 할때 한판 두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인간관계에선 어르신들이 취미가 뭐냐고 물어봤을때 바둑이라고 하면 좋게 봐주시기도 합니다. 바둑이 취미면 차분하고 진중한 이미지로 받아들이시는거 같아요. 윗세대들은 다들 한국바둑 전성기를 직접 보신 분들이라 바둑에 대한 인식이 좋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연결지어서 인생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게 되어서 좋아요. 바둑이 한수씩 공평하게 두는 것처럼 하루하루의 시간이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바둑에선 이렇게 둬도 저렇게 둬도 한판의 바둑이 되거든요.정석대로 두어도 되지만 정석을 벗어나 두어도 괜찮습니다 여전히 바둑은 이어집니다. 잘 두면 좋지만 즐기면서 두면 조금 어설프게 둬도 괜찮습니다.

시간 내로 잘 고민해서 두는건 좋지만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패배합니다. 좋아보여서 둔 수가 나중보니 나쁜 수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뒀다 생각한 수가 지나가보면 좋은 수가 되거나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다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자신이 결정하고 두어간 수에 대해 책임을 지는것도 중요하구요.

친구들이랑 술한잔하고 집에서 바둑 몇판 두고 자기전에 기분이 좋아서 끼적거렸습니다.
이글 보시는 모든 분들 인생을 한수한수 잘 두어가셔서 좋은 한 판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