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2년째, 이사람과 결혼해도 되나요

쓰니20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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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살 연상 남자친구와 2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초반엔 엄청 많이 다투다가 그래도 1년 넘어서는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요즘들어 다시 사소한 일에 다투고 있어요.
요번에 다툰 일은 어느날 제가 밤 9시쯤 퇴근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부탁한 것도 있고 저도 전해줄 게 있어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운전해서 갔습니다.

남자친구네 집에 도착했는데 제가 준 것에 대해, 부탁한 일에 대해 불만을 가득 얘기하는 겁니다 ㅠㅠ ...
저는 당연히 서운했고, 처음엔 들어주고 맞아 그치그치 하면서 참다가 왜 자꾸 불평만 얘기하냐고 저도 화냈어요.
그랬더니 왜 꼭 좋은말만 해야하냐고 왜 짜증내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불평을 얘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하더라구요.

이 문제는 어찌어찌 얘기하고 화해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다투었어요. 이번 주 일요일이 기념일이라 제가 준비한 선물과 편지, 케이크를 보고 편지는 그냥 아무곳에나 두고 케이크는 "우리 어차피 케이크 잘 안먹잖아." 라고 이야기하고 선물은 관심도 없었네요.

만나면서 고맙다는 말 들어본 적 손에 꼽는 거 같고, 기념일 한번? 정도 챙기고는 왜 이런걸 챙기는 지 이해가 안간다고 핀잔 줍니다. 제가 챙겨달라고 한 적 없어요 ㅠㅠ

거의 늘 같이 맛있는거 먹고 데이트하면서 지나갔는데 이번 2주년때는 그래도 뭐라도 준비하고 싶어서 제가 준비한건데 꼭 ..저렇게 반응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뿐만 아니라 한 3개월 전부터 그냥 아는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자기는 항상 똑같다고 하는데 ... 그냥 같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집에서 tv보다가 저는 집에 가고.
예전 사귈때 초반에 캡쳐해둔 문자보며 잠들어요 ㅠㅠㅠㅠ 사랑한다는 말 듣기도 어렵고, 행동은 변한게 없다지만 문자도 엄청 단답형에 무미건조하고, 스킨십은 저만 하는 거 같애요.... ㅠ

남자친구는 저보고 예민하다고 해요 ...오래 만나면 원래 다 그런거라고 결혼하면 어떻게할거냐고 그러네요. 결혼 생각으로 만나는데 점점 그 생각이 사라져요... ㅠㅠㅠ 다른 커플들이 부러워집니다....
답답해서 토요일 밤에 누워 글올려봅니다 ㅠㅠ.

굿밤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