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편입생으로 학교에 입학한 그 사람(동갑)을 처음 만났고, 친구처럼 일 년을 지내다 요령도 없고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그 친구가 불쌍하게 느껴졌고, 하나씩 챙겨주다 보니 서로 좋은 마음이 생겨 사귀게 되었지요. 그 시작이 잘 못 된 건지 지금까지도 제가 모든 걸 리드하고 챙겨주고 결정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성격도 다른 사람에게 리드 당하는 것보다는 제가 리드하는 걸 좋아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 모든 걸 제가 챙겨야 하니 이제는 짜증이 나고 그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주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사람들은 남친이 고생한다고 얘기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하는 행동에 크게 반대도 없고, 하고 싶다는 건 그냥 하게 내버려 두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착할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우유부단하고 책임감 없고, 약간은 될 대로 되라는 스타일입니다.
어째든, 1년 전 겨울 상견례를 했는데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갔더니 고기집 방(숯불로 고기 구워 먹는 곳)을 예약했더군요. 저희 식구들은 저를 포함해서 더위를 많이 타는 데다 치마 정장까지 입었기에 어떻게 이렇게 배려가 없을까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같이 알아보지 않은 건 저도 잘못했지만 그 정도는 알아서 할 줄 알았습니다.) 더더욱 시댁 어른들은 집 앞인데도 10분 늦고, 그 친구는 청바지를 입고 왔더군요. 상견례 내내 화가 나는 걸 억지로 참고 집에 와서 전화로 싸우고, 몇 일 후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결혼 늦추자고 하더군요.
상견례 이후, 청바지를 입고 늦게 온 것이 자꾸 생각 났고 저와 저희 가족이 무시를 당한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상견례 자리에 청바지라니, 평범한 사람은 당연히 정장을 생각 할 텐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없을 수 있는지 기본적인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또,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서로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시는 게 너무 이상해서 나중에 물어봤더니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상견례 자리인데요.)
꼬치꼬치 물어봤더니 아버지가 특별한 직장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문제로 싸움을 많이 하셔서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아버지는 그 친구가 고등학생일 무렵 하던 개인 사업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마땅히 직장이 없이 사셨던 겁니다.
그러니 사이가 좋겠습니까? 어머니는 경비일을 시작하든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아버지가 들은 척도 안 하신다는 겁니다.
그 친구 직업이 좋아 일 년에 몇 천씩 버는 것도 아니고 2천 6백 (세금 제외) 버는데, 부모님이 마땅한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산이 많아서 평생 자식 도움 없이 사실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저희 부모님도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제가 어릴 때부터 “너만 먹고 살아라, 너한테는 죽어도 손 안 벌린다”라고 말씀하셨고 실제로도 그러십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변하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님의 직업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됐습니다. 장남(1남 1녀)이기 때문에 나중에 우리가 다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남친도 부모님 용돈 50만원 정도는 드려야 한다고 했기에, 나는 그렇게 살 수 없다는 얘기로 또 일년이 흘렀습니다.
남친이 다시 결혼 얘기를 하며, 집은 어찌 할 건지 용돈 문제는 어떻게 할 건지 많은 얘기를 나눴고,
용돈은 부모님 의견이 아닌 자기 생각이었으며 안 드려도 되고 집은 8,000만원 빚 없이 준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동산을 알아보니 8,000만원으로 서울 집구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둘이 버는 돈(4,600만원(세금 제외))도 있으니 3000만원 정도는 대출을 받는 것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대출을 받더라도 지금 사는 집보다 작은데 빚까지 갚은 생각을 하니 암담하지만 그래도 오래 기다려 준 남친이 고맙고, 언제나 제 뜻을 따라주는 사람이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집을 알아보는 중간에 돈이 좀 부족하다고 해서 왜 말이 바뀌냐며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특별히 얘기가 없고 집을 계속 알아보자고 하여 돈이 준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제가 돈 얘기를 물어볼 때마다 말을 안 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집을 알아 보는 중에 1억 1천 만원짜리 집을 보고는 그 날 덜컥 계약을 하길래, 돈 문제는 해결이 되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좀 걱정이 되어 먼저 말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말을 안 하는 겁니다. 결국 제가 물어보니 4000만원 받을 거야! 라고 통보를 하는데 너무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본인이 버는 돈으로 갚을 수 없는 돈을 빌리는데 저와 상의도 없이, 집부터 덜컥 계약을 하는 모습이라니 정말 실망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건데 그런 돈을 빌리냐고 물었더니 2년 동안 갚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1년에 갚을 돈만 대출 받고 1년 모아서 조금 큰 집으로 이사가야지 생각했고, 집을 보면서도 2년 후에는 조금 큰 집으로 가자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2년 동안 갚으면 2년 후에는 뭐가 남을까 싶은 것입니다. 게다가 부모님께서 돈이 있으신 것도 아니고, 천 만원이 부족해서 시작하는 저희에게 대출을 더 받으라고 하셨다면 부모님이 돈이 아예 없는 게 아닐까 싶었죠. 그 때 문득 설마 하는 생각과 함께 직장 다니는 동생 돈도 포함된 거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더군요.
그렇습니다. 결론은 남친 돈은 엄마가 관리를 해 주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딱히 통장 관리를 한 것도 아니고, 계를 든 것도 아니고 남친 통장에 모이는 대로 두셨던 돈과 동생 돈, 집에 있는 돈을 다 끌어서 저희에게 7천 만원을 해 주시려고 한 거였습니다.
부모님이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집에 있는 돈을 다 끌어 주시면 저희가 대출 갚고, 용돈도 드리고, 동생 돈도 갚아야 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남친은 동생 돈은 엄마가 갚는다고 하고 엄마 돈도 갚을 필요 없다고 하는데, 얘기가 자꾸 달라지니 제가 어떻게 믿음이 가겠습니까?
저희 엄마 이 사실을 아시고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 사람과 만난 시간도 길고 결혼 준비도 조금 해서(예식장만 예약함) 파혼 하는 게 두렵네요.
제 고민은
1. 특별한 직업 없는 시부모님 – 재산은 아파트가 한 채 있는데 전세를 주고 받은 전세금 대부분을 써버린 상태라, 결혼 후 저희가 용돈을 안 드릴 수도 없을 것 같고 용돈을 안 드리더라도, 아프시거나 목돈이 필요하면 결국은 저희가 부담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전 희생적으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희생하면서 살 자신이 없습니다.
2. 인생에 대한 계획이 없는 남자 친구 – 아무 생각 없이 대출 더 받을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이직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2년 전부터 말로만 이직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자존심이 세서인지 저한테 모든 걸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아 결혼하고 나면 더 놀랄 일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가 없다던가 이런 식의…… (물론 그 아파트에 욕심은 없지만 그거라도 있어야 시부모님도 살 거 같아서요.)
3. 의심 – 남친의 말이 자꾸 바뀌고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들어납니다.
4. 예단 – 그 상황에 단반상기랑 은수저는 됐고 그냥 수저 셋트 사오라고 하는 건 무슨 상황인지.. (물론 남친이 한 얘기라 시댁 어른들이 어찌 말 한건지는 모름).
5. 부모님 사이 – 두 분 사이가 안 좋아서, 며느리라도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어머니 말씀을 전혀 들은 척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저희 엄마 얘기로는 부모 닮아서 남친도 그럴 것 같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가 힘들어하니 대신 점 봐 주신 분이 있은데, 남친이 결혼하면 말 절대 안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결혼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휴...
지금 30살이고 연애 6년 째입니다.
예식장을 2월에 예약했는데, 결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7년 전 편입생으로 학교에 입학한 그 사람(동갑)을 처음 만났고, 친구처럼 일 년을 지내다 요령도 없고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그 친구가 불쌍하게 느껴졌고, 하나씩 챙겨주다 보니 서로 좋은 마음이 생겨 사귀게 되었지요. 그 시작이 잘 못 된 건지 지금까지도 제가 모든 걸 리드하고 챙겨주고 결정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성격도 다른 사람에게 리드 당하는 것보다는 제가 리드하는 걸 좋아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 모든 걸 제가 챙겨야 하니 이제는 짜증이 나고 그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주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사람들은 남친이 고생한다고 얘기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하는 행동에 크게 반대도 없고, 하고 싶다는 건 그냥 하게 내버려 두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착할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우유부단하고 책임감 없고, 약간은 될 대로 되라는 스타일입니다.
어째든, 1년 전 겨울 상견례를 했는데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갔더니 고기집 방(숯불로 고기 구워 먹는 곳)을 예약했더군요. 저희 식구들은 저를 포함해서 더위를 많이 타는 데다 치마 정장까지 입었기에 어떻게 이렇게 배려가 없을까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같이 알아보지 않은 건 저도 잘못했지만 그 정도는 알아서 할 줄 알았습니다.) 더더욱 시댁 어른들은 집 앞인데도 10분 늦고, 그 친구는 청바지를 입고 왔더군요. 상견례 내내 화가 나는 걸 억지로 참고 집에 와서 전화로 싸우고, 몇 일 후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결혼 늦추자고 하더군요.
상견례 이후, 청바지를 입고 늦게 온 것이 자꾸 생각 났고 저와 저희 가족이 무시를 당한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상견례 자리에 청바지라니, 평범한 사람은 당연히 정장을 생각 할 텐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없을 수 있는지 기본적인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또,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서로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시는 게 너무 이상해서 나중에 물어봤더니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상견례 자리인데요.)
꼬치꼬치 물어봤더니 아버지가 특별한 직장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문제로 싸움을 많이 하셔서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아버지는 그 친구가 고등학생일 무렵 하던 개인 사업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마땅히 직장이 없이 사셨던 겁니다.
그러니 사이가 좋겠습니까? 어머니는 경비일을 시작하든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아버지가 들은 척도 안 하신다는 겁니다.
그 친구 직업이 좋아 일 년에 몇 천씩 버는 것도 아니고 2천 6백 (세금 제외) 버는데, 부모님이 마땅한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산이 많아서 평생 자식 도움 없이 사실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저희 부모님도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제가 어릴 때부터 “너만 먹고 살아라, 너한테는 죽어도 손 안 벌린다”라고 말씀하셨고 실제로도 그러십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변하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님의 직업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됐습니다. 장남(1남 1녀)이기 때문에 나중에 우리가 다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남친도 부모님 용돈 50만원 정도는 드려야 한다고 했기에, 나는 그렇게 살 수 없다는 얘기로 또 일년이 흘렀습니다.
남친이 다시 결혼 얘기를 하며, 집은 어찌 할 건지 용돈 문제는 어떻게 할 건지 많은 얘기를 나눴고,
용돈은 부모님 의견이 아닌 자기 생각이었으며 안 드려도 되고 집은 8,000만원 빚 없이 준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동산을 알아보니 8,000만원으로 서울 집구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둘이 버는 돈(4,600만원(세금 제외))도 있으니 3000만원 정도는 대출을 받는 것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대출을 받더라도 지금 사는 집보다 작은데 빚까지 갚은 생각을 하니 암담하지만 그래도 오래 기다려 준 남친이 고맙고, 언제나 제 뜻을 따라주는 사람이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집을 알아보는 중간에 돈이 좀 부족하다고 해서 왜 말이 바뀌냐며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특별히 얘기가 없고 집을 계속 알아보자고 하여 돈이 준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제가 돈 얘기를 물어볼 때마다 말을 안 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집을 알아 보는 중에 1억 1천 만원짜리 집을 보고는 그 날 덜컥 계약을 하길래, 돈 문제는 해결이 되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좀 걱정이 되어 먼저 말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말을 안 하는 겁니다. 결국 제가 물어보니 4000만원 받을 거야! 라고 통보를 하는데 너무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본인이 버는 돈으로 갚을 수 없는 돈을 빌리는데 저와 상의도 없이, 집부터 덜컥 계약을 하는 모습이라니 정말 실망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건데 그런 돈을 빌리냐고 물었더니 2년 동안 갚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1년에 갚을 돈만 대출 받고 1년 모아서 조금 큰 집으로 이사가야지 생각했고, 집을 보면서도 2년 후에는 조금 큰 집으로 가자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2년 동안 갚으면 2년 후에는 뭐가 남을까 싶은 것입니다. 게다가 부모님께서 돈이 있으신 것도 아니고, 천 만원이 부족해서 시작하는 저희에게 대출을 더 받으라고 하셨다면 부모님이 돈이 아예 없는 게 아닐까 싶었죠. 그 때 문득 설마 하는 생각과 함께 직장 다니는 동생 돈도 포함된 거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더군요.
그렇습니다. 결론은 남친 돈은 엄마가 관리를 해 주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딱히 통장 관리를 한 것도 아니고, 계를 든 것도 아니고 남친 통장에 모이는 대로 두셨던 돈과 동생 돈, 집에 있는 돈을 다 끌어서 저희에게 7천 만원을 해 주시려고 한 거였습니다.
부모님이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집에 있는 돈을 다 끌어 주시면 저희가 대출 갚고, 용돈도 드리고, 동생 돈도 갚아야 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남친은 동생 돈은 엄마가 갚는다고 하고 엄마 돈도 갚을 필요 없다고 하는데, 얘기가 자꾸 달라지니 제가 어떻게 믿음이 가겠습니까?
저희 엄마 이 사실을 아시고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 사람과 만난 시간도 길고 결혼 준비도 조금 해서(예식장만 예약함) 파혼 하는 게 두렵네요.
제 고민은
1. 특별한 직업 없는 시부모님 – 재산은 아파트가 한 채 있는데 전세를 주고 받은 전세금 대부분을 써버린 상태라, 결혼 후 저희가 용돈을 안 드릴 수도 없을 것 같고 용돈을 안 드리더라도, 아프시거나 목돈이 필요하면 결국은 저희가 부담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전 희생적으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희생하면서 살 자신이 없습니다.
2. 인생에 대한 계획이 없는 남자 친구 – 아무 생각 없이 대출 더 받을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이직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2년 전부터 말로만 이직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자존심이 세서인지 저한테 모든 걸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아 결혼하고 나면 더 놀랄 일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가 없다던가 이런 식의…… (물론 그 아파트에 욕심은 없지만 그거라도 있어야 시부모님도 살 거 같아서요.)
3. 의심 – 남친의 말이 자꾸 바뀌고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들어납니다.
4. 예단 – 그 상황에 단반상기랑 은수저는 됐고 그냥 수저 셋트 사오라고 하는 건 무슨 상황인지.. (물론 남친이 한 얘기라 시댁 어른들이 어찌 말 한건지는 모름).
5. 부모님 사이 – 두 분 사이가 안 좋아서, 며느리라도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어머니 말씀을 전혀 들은 척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저희 엄마 얘기로는 부모 닮아서 남친도 그럴 것 같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가 힘들어하니 대신 점 봐 주신 분이 있은데, 남친이 결혼하면 말 절대 안 듣는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