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께 조언 좀 구하고 싶습니다.. 제가 예민한가요?

ㅇㅇ2021.05.30
조회10,906
혹시 몰라 추가하자면, 첫 연애는 아니구요.. 대충 기억해보면 5명쯤? 만났던 것 같네요. 나이도 학군도 다양히 만나봤는데, 이 친구가 21살 때 만난 친구고 군대 때문에 차였다가 다시 만난겁니다.

+) 보통은 이정도는 다 당연하다고/이해하고 넘어가는 수준인건지 궁금했던겁니다..ㅜㅜ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학생인 27살입니다.
지금 제가 남자친구에게 느끼는 감정이 권태기인지, 현실적인건지 다들 겪는건지 마음이 심란해 글을 적어보게 되었어요.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저는 27살이고, 남친은 저보다 한 살 어리며 둘 다 아직 학생입니다. 저는 대학원생이고 돈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되는 직종이에요

둘 다 아직 학생이기는 하지만 저는 마냥 어리지도 않고 3년 정도 만났으니 30 되기 전에 결혼 하고 싶다. 너무 나이 들기 전에 출산하고 싶다. 늦어도 5년 6년 뒤에는 결혼하자.이런식으로 결혼 얘기를 하긴 합니다.

그런데 요즘 얘가 뭐가 좋아서 계속 만나지? 하게 됩니다. 단점이 계속 눈에 들어와요. 실제로 소원해진건지 제가 변한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느낀 단점을 적어볼게요.
1. 술을 좋아한다.
술 좀 마시면 얼굴이 좀 붉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 마시면 맥주 4잔, 소주 1병 정도는 적게 마셨네~ 하게 많이 마셔요. 남친 아버지도 술 좋아하시고, 저희 집안은 저 말고는 일절 안마십니다. 빈도는 많으면 주 4회 적으면 주 1회 정도..?

2. 조절을 잘 못한다.
술 조절, 몸무게 조절, 화 조절을 못합니다. 화는 게임에 한해서 만이지만요.

3. 화를 자주 낸다.
저희 집이 욕을 아무도 안해서 그런지 남친이 욕을 하면 저한테 하는게 아니어도 엄청 스트레스 받고 눈치보게 돼요. 같이 게임을 하는데 본인도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 화를 많이.. 많이 냅니다. 친구랑 게임할 때도 그러고 친구는 그냥 웃어 넘기는데, 그러면 본인도 좀 가라앉기는 합니다. 저는.. 항상 마냥 웃어넘기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 사과는 하는데, 점점 강도가 쎄지는 것 같아요. 본인도 본인이 이렇게 주체 못하는 걸 스트레스 받아해요.

4. 생활이 안잡혀있다.
새벽 2~4시 사이, 어떤 때는 5시 6시 쯤 자서 12시 쯤 일어납니다. 오전에 수업있으면 늦지 않게 일어나구요. 약속시간은 엄청 잘 지켜요.


이렇게는 제가 느껴오던 것들이지만 일부분 감수해야지.. 하는 부분이구요, 요즘 새롭게 느낀 것도 있습니다.

5. 본인 감정을 잘 표출?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항상 서운한 거 속상한거 아쉬운 거 있으면 '어쩔 수 없지'하고 넘기는 편이에요. 저는 바로바로 얘기하구요. 근데 그게 알게 모르게 조금씩 쌓였다 나중에 표출되는 것 같아요.

6. 일종의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좀 지치고 걱정되네요. 너무 쉽게 상처 받는 저도 걱정되고, 속에 알게 모르게 상처가 많은 것 같은 남친도 걱정돼요.

응원도 좋고 타박도 좋으니 언니들의 생각이 필요합니다ㅠㅠ

*장점도 적어볼게요
1.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다.
2. 술 마실 때 빼고는 연락 문제가 없다. 모든 연락을 다 받아준다.
3. 일편단심이다. 점점 나를 좋아한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마음이 한결같다.
4.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웃어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웃는 걸 좋아하고 나를 웃기기 위해 노력한다. 나의 웃음이 본인의 행복
5. 자존감이 높다. 장점이라면 자존감 단점이라면 자존심.
6. 강하다. 나는 감정적으로 약한 편인데 얘는 멘탈도 강하고 거의 흔들림 없다.
7. 키크고 잘생김(물론 내 눈 한정일 수 있지만 나는 좋음).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고 화 풀릴 때 있음
8. 목소리 좋고 노래 잘 부름. 전화해서 여보세요 한 번 들으면 화 풀린 적 있음.
9.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준다. 본인도 어느정도는 이해받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