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주세요...(수정합니다)

ㅇㅇ2021.05.30
조회19,514



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이 댓글을 달아주실줄 몰랐습니다
(여기에 쓰고 카페에도 글을 썼는데 카페에서는 바로
새끼고양이 돌보는 방법 블로그 링크 달아주셔서
그거보면서 케어했습니다)
토요일에서 일요일
하루 24시간동안 2-3시간마다 한번씩 일어나
분유타주고 배변시키고 했는데 처음에는 잘하다가
일요일 오후쯤 힘없이 늘어지더라구요..
핫팩 위에만 올라가 있었는데 그게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분유를 잘못먹여서 였을까
눈꼽으로 인해 한쪽 눈이 떠지지 않았었는데
다른 질병이 있었나..
결국 저녁 9시 반에 세상과 작별하고
급히 고양이별로 떠났습니다
하루종일 옆에서 할수있다고 내가 옆에 있겠다고
이번만 이겨내면 정말 널 위해 살게라고
빌었는데..
그 작은게 딱 하루 살고 가더라구요
그동안 따뜻한 온기 느끼고 갔을까요?
야밤에 산에 올라 묻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힐거 같지 않아서
월요일은 연차내고 집에서 오후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무덤가로 가서 밤이라 못했던 무덤을
정돈해주었어요 누군가 보면 파거나 훼손할까봐
'이건 무덤이요'하고 표시는 안나게 묻어주었어요
민들레도 꺾어 놔두었습니다
다음에는 부모에게 사랑많이 받고
오래오래 장수하는 생을 살다가라고..
작지만 강하게 살라고..
주변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런 삶을 살라고 빌어주었습니다
저만 기억할까봐 참 불쌍하게 왔다가 갔네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도와주셨네요~
그 도움.. 다 못받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삐용삐용 울어서 삐용이라고 대충지었는데
이글을 보시면 삐용이 고양이별에서 잘 지내라고
꼭 좀 빌어주세요.. 고맙습니다.
아 무덤 사진은 햇빛드는 곳에 큰 나무가 있어 주변은
그늘인데 딱 삐용이 묻힌 곳만 햇빛이 들어
신기해서 찍었는데 이렇게 쓰일 줄 몰랐네요~
꼭.. 삐용이가 저에게 잘갔다고 인사하는 거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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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금요일에 새끼고양이를 발견하게 됐어요
손 타면 안된다고 해서 파우치에 핫팩을 넣어
줬고 그 안에 들어가 쉬는거보고
어미가 데리러 올거라 생각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죽어있는거에요
그래서 도망쳤는데 두시간쯤 지나니
비가 오기 시작하길래 설마 아무도 안치웠을까? 싶어서
다시 가봤는데
그대로 있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고양이를 파우치에 넣어 잠시 집에
놓고 마당 한켠에 삽으로 흙을 팠어요
그리고 묻어주려는데 갑자기 파!하고 숨을 쉬는거에요
분명 눈을 감지 않고 있었는데.. 우선
데리고 와서 핫팩을 아래에 두고
심장마사지처럼 가슴을 주물주물하고
발도 차가워서 주물주물해줬더니
틈틈히 파! 하고 숨을 쉬더라구요
그리고 2층에 데려왔을땐 목도 가눴어요
거기에 살수도 있겠다 싶어서
열심히 고양이 분유도 타먹이고(입술만 축이는정도)
마사지도 하고 하니까 일어나더라구요
처음에는 목도 잘 못가눠서 흔들흔들 심했는데
지금은 그런것도 없어요
어제 똥도 싸고 오줌도 지금까지 두번이나 눴어요
그런데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수유 텀이 2-3시간인데
당장 저는 내일 직장을 나가봐야해서
걱정이 많아요
어떻게 하죠?
정말 키울 생각없어서 파우치만 두고 갔고
이대로 떠나는 고양이 삶이 슬퍼서 묻어주려했는데
숨을 쉬니 그대로 묻을 순 없었어요..
우선 살리자 이런 생각밖에는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방법이 없어요..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