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어머니가 저보고 생일선물로 차를 달라네요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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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딱히 조언받으려는 생각 없고 남자친구와는 파혼하려고 하고 다 정리한 상태에서 그냥 열받아서 올리는 글이에요.

주작같다고 생각하신다면 뭐 제가 그쪽 머리를 뜯어고쳐 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믿고 싶은대로 믿으세요.

남자친구하고는 다음달 결혼하려고 계획중이었어요. 양가 부모님께는 이미 인사 다 드린 상태였고 이제 정말 식장 들어갈 일만 남은 상태였어요

제가 근데 저저번달이 엄마 생신이어서 엄마 차 바꿔드렸어요. 저희 엄마는 학원 작게 하고 계시는데 집에서 학원까지가 멀어서 출퇴근용으로 있었던 차를 좀 좋은 차로 바꿔드렸어요.(미니->제네시스로 바꿔드림)

근데 그걸 남친놈이 지 엄마한테 말했나봐요. 오늘이 전남친 엄마 생일인데 저번주에 그것때문에 식사자리가 있었거든요. 그 자리에서 저한테 자기도 차 한대 달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무슨 소리냐는듯이 반문했더니 갑자기 니네 엄마 차 뽑아줬다며? 나도 생일선물로 차 한대 받아보자 이러는가에요

심지어 '니네' 엄마라고.. 사돈도 아니고

일단 거기서 1차로 빡쳐서 좀 어이없다는 투로 네 어머님? 그건 제가 저희 엄마 해드린거고요 저희 엄마는 아직 출근하셔서 차가 필요하신거고 그래서 해드린거다 이렇게 설명(?) 해줬어요.

그랬더니 완전 날뛰면서 너는 무슨 애가 이러냐며 시어머니를 공경해야지 이 ㅈㄹ을 하는거에요 사실 전남친 엄마가 무슨 말 지껄였는지 생각도 안나요

여튼 그래서 2차 빡침으로 그냥 나왔어요.

그랬더니 전남친 강아지가 따라나와서 입에라고 달린 아가리로 하는 말이 글쎄 지 엄마한테는 어ㅐ 차 안해주냐고 ㅈㄹㅈㄹ을 하면서 화를 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내가 왜 니 엄마한테 찰르 해줘야하냐고 따졌더니 그새끼가 우리엄마한테는 돈 아깝고 니네 엄마한테는 안아깝다 이거지 이러면서 ㅈㄴ 내가 나쁜놈처럼 말하길래 빡쳐서 그렇게 니 엄마 차사주고 싶으면 니가 돈벌어서 효도하라고 하고 집으로 갔어요

제가 왜 이딴 일로 전남친 엄마랑 우리 엄마보다 한참은 어린 전남친 새끼한테 '니네' 엄마 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며 왜 전남친 엄마한테 차를 사줘야 하는건지 진짜 미친놈들

진짜 엄마 차 너무 낡아보여서 죄송한 마음에 월급 모아서 차사드렸는데 진짜 내가 왜 이걸로 저 그지새끼들한테 욕을 먹어야 하는지 진ㅏ 빡치네요

저를 욕하던지 남친을 욕하던지 대충 욕해주세요 ㄹㅇ 빡쳐갖고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까 진심 개빡치네요 그지같은놈들

파혼할거에요ㅜ저런 그지같은 놈이랑은 1초도 더 살기 싫네요 제가 왜 이제와서 저딴 마마보이 새끼를 걸렀는지 제가 병신같기도 하고 위약금 물어주는것도 그냥 싼값에 인생 건진거라 생각하려구요

진짜 결혼하기 싫어지네요 지금도 엄마한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참 그지새끼들이 차 내놓으라 해서 파혼한다고 하면 분명 자기 탓 하실만큼 여린 분이라 진짜 걱정되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