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에게 온 연락. 그렇다고 다시 사귀긴 싫대요.

ㅇㅇ2021.05.31
조회9,269
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결시친에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글이 약간 길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후반 여자이고 저에겐 올해 1월에 헤어진 전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2살 연상이였습니다.
그분은 공부한다는 이유로 타지역에서 제가사는곳으로 내려왔었고, 저희는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귈때도 트러블이 너무 많았습니다.
전 남친은 저에게 잘해주었지만, 본인이 전에 사귄 여자친구 얘기부터

'너는 착하고 말 잘들어줘서 좋다.'
'잘챙겨줘서 좋다.'
'나 공부끝나면 내가 살던 지역으로 다시가야하는데 우리그때까지만 사귈까?'
'우리 언제헤어질까?'
'나를 너무 좋아하지 마라'

이런말을 종종 많이했었고 전 항상 그게 스트레스고 상처였습니다. 그리곤 제가 성질내면 '장난인데 왜 그러냐' 이랬었죠.
그리고 저보고 사랑을 나누는건 애정의 정도라고 했습니다.
저한테 '맛있다' 이런표현도 종종했구요.
제 옷입는 스타일부터 화장법도 다 바꾸려했어요
그렇게 6개월가량을 사겼던거 같아요.
그리고 올해 1월 전남친은 본인이 살던 동네로 돌아갔고, 저또한 그때 휴직중이였길래 짐챙겨서 전남친이 자취시작한다길래 전남친이 사는 동네로 갔습니다.
그렇게 1주일쯤 되었을때 술을먹다가 전남친이 저를 뺨한대때렸고, 전 울컥한나머지 경찰을 부르고 끝을본후 저희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많이 좋아했기에 미련남고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분도 다신보지말고 각자인생살자고 했었고,

근데 그분이 4개월이 지난 이시점에
지난주에 연락이 왔습니다.

'나 공부그만두고 취업했어ㅎㅎ 넌 일잘다니고있어?'

이렇게요. 전 이제야 정리끝나가는데 아무렇지 않게 톡온게 너무 이해가 안됬어요.
근데 전 바보같이 답을 보냈고 대화나누다가
자취시작했으니 이번주나 해서 한번놀러오라고 구경시켜주겠다고, 본인은 단순해서 지난일 다잊었다고 하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얼굴이나 한번 더보고싶어서 시외버스2시간을타고 전남친을 보러갔습니다,
어색했지만 변함없이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거 같았어요 제가
그리곤 전남친이

'잘지냈냐. 난 여자소개받았는데 너를 만났어서 그런지 맘에 안든다. 재미가 없다 너처럼 재밌어야 하는데'

'소개받은 여자랑 연락 끊고 싶다. 니가 대신 쳐서 연락좀 끊어줘'

'넌 남자친구 안만나냐 좋은사람 만나야지'

'우리 서로 남친\여친 생겨도 연락하고 만나자. 서로 결혼할때 청첩장도 보내주고, 결혼하고 나서도 만나면 안돼?'

이러는겁니다... 정말 상식선으로 이해가 안가요 저렇게 말을 보통 할수있는건가요? 그렇다고 저를 다시만나거나 할생각은 1도 없어보였고 저도 홧김에 짜증나서

'나도 혼자지내니 넘편하다~ 감정소모도 안해도 되고 연애하기 싫네'

이랬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말하면서 툭하면 '자기야~ 자기가 이거해줘'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아니 제가 황당해서 그렇게 말하지마 우리 헤어졋자나 이렇게 말하면 예전습관때문에 제 얼굴만보면 그렇게 얘기가 나온대요..

그리고 전남친은 사귀지않아도 잘수있다면서 전 솔직히 하기싫었는데... 아직 제가 마음이 남아있던건지 잠자리도 갖게되었어요ㅠ

그리곤 또 놀러오라면서 담엔 이거 구경시켜주고 보여줄게~~ 이러더라구요.
그리곤 저 집보내줄때 잘살아라면서 행복해라고
놀러와줘서 고맙다면서 심심하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무슨심리인지 저한테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뒤로 잘들어갔냐고 놀러와줘서 고마웠어!! 이렇게 카톡왓길래
조금 주고받다가 제가 그냥 읽고 답은 안하고 있는상태입니다.
제가 마음이 혹시 커져서 우리다시 사귀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ㅠㅠㅜ 걱정입니다. 아예 끊어내는게 맞는건지
전남친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질타와 꾸중도 다 받아들일테니, 선배님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벌써 월요일이네요. 이번주도 다들 파이팅하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