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비혼으로 살까 딩크로 살까 고민중입니다.

ㅇㅇ2021.05.31
조회771

.....(수정) 댓글에 소설이라고 달아주신분, 아니라는거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좀 비현실적인 얘기하는건 알지만 지금 제가 처한 상황 맞습니다.) 그리고 사랑없이 결혼하겠다는게 아니라 소개로 만나서 충분히 연애하고 사랑으로 결혼하겠다는 겁니다. 애만 낳을 생각이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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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자 고민만 하다가 다른 분들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 39살 남자입니다. 공기업 10년차이고, 서울에 아파트랑 지방에 오피스텔 포함, 순자산만 5~6억 정도 모은것 같습니다. 연봉은 8~9천 수준이구요.

부모님도 노후준비 잘 되어있으시고, 지방에 계셔서 일년에 두세번 정도만 인사드리면 되는 사이입니다. 제사 같은거 따로 없는 집이구요.

저는 여행 좋아하고,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스포츠나 공연관람 같은거도 혼자하는걸 좋아합니다. 그냥 타고난 성격이 그런것 같아요.

원래 저는 비혼주의자라서 그냥 이대로 노후준비 잘해서 혼자 잘 살면되겠다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마흔을 목전에 두고 갑자기 고민이 많아지네요.

일단 저는 애를 낳을 생각이 없기에, 딩크로 살수 있는 여자분을 찾는데요, 나이대도 저랑 비슷한 35~39 정도 되시는 여자분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하게, 자기 일에 열정이 있고, 독립적이며, 서로 하는 일을 응원해 줄수 있는 여자분이면 좋겠습니다. 학력도 대학원 이상은 나오신 분이면 좋겠구요. (저도 해외 MBA 출신입니다)

이 나이먹어서 이런 까다로운 조건의 여자분을 소개해 달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해서, 결혼정보회사를 가서 상담을 받아보려고 몇군데 리서치 중 입니다.

직업상 언제든지 지방 발령이 날수도 있고, 해외근무를 몇년동안 할수도 있어서 주말부부 생활도 가능한 분이면 더 좋을것 같은데, 30대 여자분 중에 이런분이 많이 계실까요?

애가 없으니 독박육아 같은건 없을꺼고, 집은 제가 준비해 뒀으니 몸만 들어오시면 될꺼고, 여자분도 일이 바쁘실테니, 집안일은 가사도우미를 정기적으로 부를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 제가 그렇게 살고 있어요) 물론 생활비는 반반으로 내야 되겠죠.

너무 조건을 따지면서 여자분을 찾는거 같은데, 일반적이지 않은 이런 결혼 생활이 여자분들이 보시기에 수락할수 있는 조건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나이먹어서 은퇴하면 부인과 함께 연애하는 기분으로 같이 해외여행도 다니고 국내에 맛집방문이나 호캉스 같은거 다니면서 살고 싶네요. 서로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하면서요... 애없이 둘이서 평균이상 벌면서 저축하면 이정도는 충분히 하면서 살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결정사 가서 해야될 얘기를 여기에 먼저 적어보네요... 다른 분들 의견 있으시면 답글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