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요즘따라 결혼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익명의 힘으로 글을 올립니다.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으로 올해 초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결혼하자고 했고, 정식으로 프로포즈 받고 이제 진행을 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 집에서 늦기 하시길 원해서 시기 등 보류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결혼을 해도 될 지 마음이 복잡해 부모님,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글을 올리네요ㅜ
간략히 상황을 설명드리면
1. 올해 초 남자친구의 프로포즈
2. 남자친구가 이사 계획이 있었어서 결혼 후 살 집으로 전세 얻음
3. 전세얻는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전세계약 진행 상황을 잘 공유하지 않아 부모님이 화나심(부모님 돈도 들어갑니다.)
> 이 화살이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우리 아들이 이렇게 큰 돈을 계약할리 없다. 여자친구가 종용한 것이다. > 남자친구가 본인의 의지로 계약한것이고 저는 부모님이랑 얘기하고 진행한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4. 저희 집으로 남자친구가 올해 결혼하겠다고 인사옴
(저희 부모님은 둘이 좋으면 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이 벌어서 살면 된다고 남자친구 재산이나 능력 하나 재지 않으셨습니다.)
5. 남자친구가 부모님한테 올해 여자친구랑 결혼하겠다는 말씀드리고, 올해 결혼하겠다고 여자친구네 집에 인사도 드리고 왔다고 말함
6. 남자친구 부모님이 올해는 너무 촉박하다. 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하고 내년쯤 하라고 말씀하심
> 이 과정에서 저희 집에서는 올해 좋다고 하신걸 알았지만 점을 보고 오시면서까지 내년을 고집하셨습니다.(일방적 통보)
7.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보자는 말씀도 없으셔서 물어보니 아버님은 시간을 두고 누나네 부부 만나고 어머님 만난 후에 아버님 만나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원하셨다고 합니다.
8. 남자친구한테 기한을 줬습니다.(제 나이가 결혼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서 저도 단호하게 행동했네요)
9. 남자친구가 어버이날에 부모님 계신 지방으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결혼할 사람이 아닌 여자친구로 간단히 식사하는 자리)
10. 내려가서 점심먹고 자주 가시는 카페에 갔는데 제 사진을 이미 보신듯한 스님이 계셨습니다(부모님이 계획한 자리)
> 관상도 보시고해서 당황스러웠지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결과적으로 대화 흐름에 도움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11. 카페에서의 대화
> 스님의 진행으로 아버님한테 제가 다음에 다시 보고싶은 사람인지 여쭤봣는데, 보면 좋지만 그렇다고 꼭 봐야겠다 그런건 아니고ㅎㅎ 라고 하셨습니다.
> 남자친구 좋은점을 말하는 중 어머님이 공감하시면서 더 좋은 사람한테 보내주고 싶진 않냐고 농담식?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남자친구는 이게 그냥 떠보는 말이라고 하네요)
> 어머님 아버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지 물어보시고
> 결혼하면 한달에 몇번 내려올 수 있는지 물어보시고(부산 인근 지역)
> 어머님이 남자친구 장가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 아버님은 지금은 결혼보다 대기업으로 이직이 먼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남자친구 회사는 중소기업입니다.)
> 갑자기 대화가 내후년에 결혼하라는 느낌으로 흘러갔습니다.
> 그리고 저희 집이 서울이라 가까워서 저희 집에 자주가면 질투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 누나한테도 면접을 봐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누나가 남자친구를 아들같이 생각한다며, 남자친구한테 누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이 외 더 많았는데 대략 정리하면 이정도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카페에서 시킨 저녁(돈까스)도 덜어주시고 올라올땐 기름값 하라고 여비도 챙겨주셨습니다. (남자친구 차가 없어서 저희 집 차에 보험 넣어서 내려갔습니다.)
12. 인사드리고 온 후 4주가 다 되어가지만 진전은 없습니다. (여전히 보류 상태)
이렇습니다.
저는 계속 부모님한테 불효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 너무 많아집니다ㅠ 남자친구는 너무 좋고, 둘만 보면 싸울일이 전혀 없습니다.
재회커플이라 20대 초중반에 만났을 때, 지금 다시 만났을 때(2년 정도 만남) 싸운적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잘 맞춰주는 성격)
그런데 지금 상황이 저희 부모님이 무시 받는 것 같아 잘 있다가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ㅜㅜ
이정도는 다들 감수하고 진행하시나요..?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추가로 남자친구 누나가 저를 싫어한다고 합니다ㅎㅎ 처음 만났을 때 헤어진 이유를 제가 먼저 취업해서 남자친구를 버렸다고 추측해서 싫어한다고 하네요(남자친구는 헤어진 이유를 말한적 없고 실제 헤어진 이유도 버린게 아닌 상황 상 헤어졌다가 연락은 계속 했는데 점점 뜸해지면서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 만나면서 끝났던 겁니다. 전 여자친구 소개팅 하고나서 제가 잡았지만 거절하고 전 여자친구 만남)
아 그리고 남자친구 매형이 잠깐 뵀을 때 결혼하지마라~ 힘든 집이다.(6년 결혼 반대 당하시다가 30대 후반에 못이겨 결혼하심) 라고 말씀하신게 자꾸 생각나요ㅠㅠ
다들 힘든거 감수하고 결혼 진행하시나요..?
요즘따라 결혼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익명의 힘으로 글을 올립니다.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으로 올해 초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결혼하자고 했고, 정식으로 프로포즈 받고 이제 진행을 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 집에서 늦기 하시길 원해서 시기 등 보류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결혼을 해도 될 지 마음이 복잡해 부모님,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글을 올리네요ㅜ
간략히 상황을 설명드리면
1. 올해 초 남자친구의 프로포즈
2. 남자친구가 이사 계획이 있었어서 결혼 후 살 집으로 전세 얻음
3. 전세얻는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전세계약 진행 상황을 잘 공유하지 않아 부모님이 화나심(부모님 돈도 들어갑니다.)
> 이 화살이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우리 아들이 이렇게 큰 돈을 계약할리 없다. 여자친구가 종용한 것이다. > 남자친구가 본인의 의지로 계약한것이고 저는 부모님이랑 얘기하고 진행한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4. 저희 집으로 남자친구가 올해 결혼하겠다고 인사옴
(저희 부모님은 둘이 좋으면 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이 벌어서 살면 된다고 남자친구 재산이나 능력 하나 재지 않으셨습니다.)
5. 남자친구가 부모님한테 올해 여자친구랑 결혼하겠다는 말씀드리고, 올해 결혼하겠다고 여자친구네 집에 인사도 드리고 왔다고 말함
6. 남자친구 부모님이 올해는 너무 촉박하다. 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하고 내년쯤 하라고 말씀하심
> 이 과정에서 저희 집에서는 올해 좋다고 하신걸 알았지만 점을 보고 오시면서까지 내년을 고집하셨습니다.(일방적 통보)
7.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보자는 말씀도 없으셔서 물어보니 아버님은 시간을 두고 누나네 부부 만나고 어머님 만난 후에 아버님 만나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원하셨다고 합니다.
8. 남자친구한테 기한을 줬습니다.(제 나이가 결혼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서 저도 단호하게 행동했네요)
9. 남자친구가 어버이날에 부모님 계신 지방으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결혼할 사람이 아닌 여자친구로 간단히 식사하는 자리)
10. 내려가서 점심먹고 자주 가시는 카페에 갔는데 제 사진을 이미 보신듯한 스님이 계셨습니다(부모님이 계획한 자리)
> 관상도 보시고해서 당황스러웠지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결과적으로 대화 흐름에 도움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11. 카페에서의 대화
> 스님의 진행으로 아버님한테 제가 다음에 다시 보고싶은 사람인지 여쭤봣는데, 보면 좋지만 그렇다고 꼭 봐야겠다 그런건 아니고ㅎㅎ 라고 하셨습니다.
> 남자친구 좋은점을 말하는 중 어머님이 공감하시면서 더 좋은 사람한테 보내주고 싶진 않냐고 농담식?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남자친구는 이게 그냥 떠보는 말이라고 하네요)
> 어머님 아버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지 물어보시고
> 결혼하면 한달에 몇번 내려올 수 있는지 물어보시고(부산 인근 지역)
> 어머님이 남자친구 장가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 아버님은 지금은 결혼보다 대기업으로 이직이 먼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남자친구 회사는 중소기업입니다.)
> 갑자기 대화가 내후년에 결혼하라는 느낌으로 흘러갔습니다.
> 그리고 저희 집이 서울이라 가까워서 저희 집에 자주가면 질투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 누나한테도 면접을 봐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누나가 남자친구를 아들같이 생각한다며, 남자친구한테 누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이 외 더 많았는데 대략 정리하면 이정도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카페에서 시킨 저녁(돈까스)도 덜어주시고 올라올땐 기름값 하라고 여비도 챙겨주셨습니다. (남자친구 차가 없어서 저희 집 차에 보험 넣어서 내려갔습니다.)
12. 인사드리고 온 후 4주가 다 되어가지만 진전은 없습니다. (여전히 보류 상태)
이렇습니다.
저는 계속 부모님한테 불효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 너무 많아집니다ㅠ 남자친구는 너무 좋고, 둘만 보면 싸울일이 전혀 없습니다.
재회커플이라 20대 초중반에 만났을 때, 지금 다시 만났을 때(2년 정도 만남) 싸운적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잘 맞춰주는 성격)
그런데 지금 상황이 저희 부모님이 무시 받는 것 같아 잘 있다가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ㅜㅜ
이정도는 다들 감수하고 진행하시나요..?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추가로 남자친구 누나가 저를 싫어한다고 합니다ㅎㅎ 처음 만났을 때 헤어진 이유를 제가 먼저 취업해서 남자친구를 버렸다고 추측해서 싫어한다고 하네요(남자친구는 헤어진 이유를 말한적 없고 실제 헤어진 이유도 버린게 아닌 상황 상 헤어졌다가 연락은 계속 했는데 점점 뜸해지면서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 만나면서 끝났던 겁니다. 전 여자친구 소개팅 하고나서 제가 잡았지만 거절하고 전 여자친구 만남)
아 그리고 남자친구 매형이 잠깐 뵀을 때 결혼하지마라~ 힘든 집이다.(6년 결혼 반대 당하시다가 30대 후반에 못이겨 결혼하심) 라고 말씀하신게 자꾸 생각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