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3개월.. 남편이 불법 퇴폐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ㅇㅇㅇ2021.06.02
조회2,793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근 3주 가량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다..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연애는 1년 반정도.. 했구요. 나이가 되서 결혼을 했다기 보다는 정말 이사람이다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연애 기간동안 너무 잘했고, 시댁도 저를 너무 예뻐해서 주변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시집 잘간다는 소리듣고 행복한 결혼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아파트를 매매해서 신혼집을 먼저 구했고, 실거주를 해야하는 법때문에 결혼식이 6개월이나 남았지만 미리 들어와서 실제로 결혼생활을 했어요. 상대방은 평일에 쉬는 일이었고, 저는 주말에 쉬는 일이라 서로 스케쥴이 달라 개인 활동 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평소 구속받거나 간섭받는걸 아주 싫어하는 성격이라 상대에게도 똑같이 적용 해줬어요. 평일에 저는 출근을 해야해서 일찍 자는 날 밤에 친구들을 만난다고 하면 그저 조심히만 다녀오라고.. 그렇게 덮어놓고 믿었습니다. 의심이라는걸 잘 안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런거에 좀 둔감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그날따라 너무 이상한게 저도 같이 아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는데, 그친구는 딴곳에 있는걸 우연히 알게됬어요. 밤 열두시경 전화를 했고 몇 통이나 받지 않았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그친구 만난거 아닌 것 같은데 지금 어디에서 뭐하는거냐고 하니, 큰소리 치면서 지금 나 의심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친구네 동네를 저도 가본적이 있어서, 네이버 지도에서 gps켜고 지도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 근데 gps가 안잡힌다면서 정말 자세히도 설명하면서 업데이트 했냐며 자기는 업데이트를 해서 개인정보보호법 강화때문에 현재위치 파악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통화하는 와중에 주변에 어떤 아저씨가 안마, 마사지 있어요 라고 해서 의심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하면서 오는데,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뭔데 도대체 나를 왜이렇게 의심하냐, 너 의부증이다, 이런말을 하면서 야, 너 온갖 막말을 다 들었습니다.. 이런 반응을 처음봐서 이거 정말 뭐가 있구나 싶더라구요. 반응이 너무이상해서.. 다음날 회사 안갈 생각으로 기다렸습니다.(나중에 블랙박스 영상 보니 동네에 차 세워놓고 거의 한시간 가량 증거인멸을 하는듯이 핸드폰으로 뭘 하더라구요) 주차장에 상대방 차가 들어왔고, 저는 기다리고 있었어요. 블랙박스를 봐야겠다고 했더니 이런 취급 받으면서 너랑 못있겠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갈때 가더라도 블랙박스는 보여주고 가라고 했어요. 그렇게 세시간동안 실갱이를 하고 온갖 큰소리를 치고 의부증이라면서 팔팔 뛰는데도 저는 냉정을 유지하려 애썼습니다. 결국 차키를 바닥에 던지면서 가져가라고 하기에 얼른 주워서 응 너는가 나는 볼께 하니 차키 뺏으려고 제손을 잡고 끌다가 제 허벅지를 찍었네요. 후에 보니 멍이 들어있었어요.. 그렇게 설득하고 회유하고 해서 결국 블랙박스를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보기전에 갑자기 제 손을 막으면서, 사실 그 친구 만나러간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뭐했냐고 하니 스웨디시 마사지를 받으러 갔데요.. 저는 스웨디시가 어떤 마사지인지 이미 유튜브를 통해 봐서 알고 있었어요. 이 얘기를 이렇게 당당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죽어도 건전 마사지라고 합니다. 건전마사지면 세시간동안 숨길 이유 없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부분 아니냐 했더니, 남자 혼자 마사지를 받으러가면 다들 오해를 하니 숨겼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정말 당당했어요. 퇴폐 마사지 아니라고, 그래서 그 마사지샾 사장님이랑 통화하고 직접 찾아가자고 했습니다. 친척들이 수원에 많이 살아서 아는사람들 분명히 있을거라고, 아니면 경찰에 신고 해 봐도 되는거냐고 하니 울면서 퇴폐가 맞다고 합니다...당장 이혼해야겠다고 나는 이런 소름끼치는 사람이랑 평생 못산다고(집 매매 대출때문에 서류상 혼인신고를 먼저 해 놓은 상황입니다) 이혼 해 달라고하니 너없으면 못산다고해서 그럼 살지마 했더니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악어의 눈물도 역겨워서 꼴보기 싫어 시댁으로 보냈습니다.
너무나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으로 심한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날 생각만 하면 심장이 뛰고 길을 가다가도 멈춰서서 눈물이 나오고 불안하고 누군가 저를 쫓아와서 해칠 것 같습니다. 견딜수가 없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요. 그 가족들은 더 뻔뻔해서 제탓을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정말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그저 배우자라고 평생 함께할 사람이라고 믿고 짧지만 정말 가정생활을 충실하게 했었는데.. 너무 충격적입니다.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어요. 조언.. 위로.. 다좋습니다..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