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가족을 잃은 남편 어떻게 위로할까요

2021.06.03
조회22,244

* 6/8 수정
이 글을 쓰고 다음날 새벽에 소천하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선산에 다녀오고 정신이 없어서 글이 생각도 안 났는데 판이 되어있었네요...
암이라는 게 참 무서운 병인 것 같습니다.
호전되시는 듯 보이다가도 금새 나빠지시니 간병하는 온 가족도 힘들었지만 누구보다도 투병하시는 당신께서 가장 힘드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처음에 글 썼을 땐 댓글이 몇 없었는데, 이제 더이상 아픔 없으시리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아 그렇게 위로하고 저도 위로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로는 위로일 뿐 역시 빈자리는 공허하고
계시던 방엔 여전히 살아계시는 듯 하네요.
남편만 위로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저도 몇 번 뵈었다고 많이 슬프고 우는 가족들 보면 저도 눈물이 나고 하더군요.
함께 슬퍼할 가족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촌 좋은 곳에서 아픔 없이 고통 없이 하고싶으시던 일들 많이 하시고 맛난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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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가족이 많지 않아요.
아버님도 왕래하는 친척 없으시고
어머님도 마찬가지, 다만 아끼는 동생이 한 분 계신데 남편에게는 아버지같은 삼촌이에요.
그분이 말기암으로 투병중이시고 오늘이 고비시래요.

저희집은 아버지도 대가족 어머니도 대가족, 누가 돌아가셔도 남은 형제들끼리 으쌰으쌰해서 이겨내고 장례식 끝엔 울다웃다가하고 자식들도 많고 손주들도 많으니 결국 다같이 힘을 북돋워주고 그런 게 되는데 시댁은 전혀 다른 분위기예요.

사람도 워낙 적고 서로간의 애정이 이루말할 수가 없는데 그런 분이 오늘 고비라고 하시니
저도 슬프지만 무엇보다도 남편이 걱정돼요.
투병생활이 기셨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다고 했었지만 마음이 어떻게 괜찮을까요..
원래도 우울감이 항상 있던 사람인데
저는 그런 상실을 많이 겪어본 사람이 아니라서
어떻게 위로를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위로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