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지기 손절했어요 친구가 저보고 인생 패배자래요 정신병자라고 죽으라네요

882021.06.03
조회77,388
26세 프리랜서 여성입니다지금 너무 혼란스러운 까닭에 새벽이지만 글 써요 어제 글에서 언급했던 그 지인은 제 8년지기 친구였어요 그 글을 카톡에 주소로 보여주면서 말했어요 너 나한테 큰 실수를 저지른 거 아니냐, 친구로서 그렇게 말한 거 나한테 사과할 생각 없냐고요 그 애가 잠깐 보더니 제 글이 잘 안 읽힌다고 정신병자 같대요 너도 엄마 조현병이 유전된 거 아니냐고요 그리고 자기가 왜 잘못했냐고 따지더라고요 그동안 계속 절 이상하게 봐 왔대요
집안에 돈도 많은 애(제가 이 친구보다 가정 형편이 훨씬 더 좋습니다)가 자기가 불행하다고만 생각한다고 끊임없이 땅 파는 거 같다고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학간 애 주제에 예술 한답시고 설치는 것도 그냥 봐줬대요 돈도 못 벌고 사는 것도 친구니까 자기가 그냥 봐준 거라고 아주 당당하게 절 깎아내리더라고요 제가 폭력의 피해자니까 정상적인 삶을 살지 않은 건 당연한 거래요 그래서 가스라이팅 이야기도 절 위해서 해 준 건데 넌 내 충고에도 여전히 아빠 옹호만 하고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하는데 정말 절 대놓고 조롱하는 것 같았습니다
더는 못 참겠다 싶어서 물었어요 그동안 왜 내 친구 했냐고8년동안 이 친구랑 잘 지냈어요 얘가 좀 일침을 가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걸로 최근에 싸운 적은 있어요 고시텔에 사는 저한테 왜 아버지랑 연을 끊어야지 월세를 받냐고 따져서 제가 아버지한테 맞았던 과거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 계속 받는다고 대답했고 그것 때문에 싸웠던 일 빼고는 제가 그 애한테 나쁘게 군 건 없었어요
전 과거에 묶여 산다고 친구들까지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흔히들 저같은 사람들이 친구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일이 잦다는데 사실 그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잖아요 말 그대로 친구를 도구로 쓴다는 건데 저는 그게 친구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죽고 싶다는 말 같은 걸 친구들에게 정말 한번도 말한 적이 없어요 그냥 내가 잘 안 풀려도 그 애들이 잘 풀리면 축하해 줬고 힘들면 그냥 딱 이런 일이 있는데 너무 힘들다 나 좀 위로해 줄 수 있을까? 그까지만 했습니다 죽고 싶다 이런 소리가 얼마나 상대한테 부담스러운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쪽이 이렇게 나오니까 뭐하러 친구했냐 지금 너 때문에 죽겠다 이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제 실수입니다
그리고 답장이 왔어요 봐라 이러니까 저렇게 살지 솔직히 너 정신병자 맞다 그냥 뒤지던가 우울하면 죽는 게 낫지너랑 계속 친구한 이유는 네가 잘 사줬고 고등학교 대학교 때 너한테 많이 얻어먹은 것 때문에 내가 친구해 준 거다 지금 넌 약먹는 정신병자고 돈도 많으면서 불행에 취해 있어서 우습다그리고 전화가 왔는데 받기도 싫었고 또 저한테 미친 소리를 얼마나 할까 싶어서 차단했어요
그러니까 문자로 번개탄 구매 주소 보내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름끼쳐요 미친년 같아요 진짜 8년간 내가 왜 저런 애랑 친구를 했는지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하는지 ㅋㅋㅋㅋ 정말 이런 애인 줄은 몰랐어요 얘는 절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너무 화나고 울분이 터져서 잠도 안 오네요 뒤통수가 얼얼해요다른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걔가 미쳤다고 그래도 절 위로해 주네요 자존심은 세지만 그래도 친구라고 믿고 있었는데 이게 손절인가요 
그동안 걜 믿고 의지했던 모든 날들이 다 쓰레기 같아요 제가 멍청했죠진짜 제가 너무 한심해서 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