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임신,출산 후기

0002021.06.03
조회27,514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임신사실을 알게된건 4주차쯤이었음
평소보다 추위도 많이타고 잠도 많이왔지만
내가 요즘 피곤한가보다 하고 넘겼음
생리주기도 1-2일은 차이 나기때문에 기다리고있었음
임신한친구가 혹시 모르니 테스트기 해보라기에
퇴근하고 저녁 6시쯤 검사해보니
두줄이 뙇!! 하고 바로 떠서 당혹스러웠음

6주차부터 입덧아닌 입덧하기 시작함
생선종류 못먹고 평소보다 양이 반이나 줄었음
잠도 엄청 와서 저녁 7-8시에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남
입덧으론 수박,과자,아이스크림을 주로 입에 달고살았음
덕분에 출산전까지 +5키로찜
출산 후엔 딱 5키로 빠짐..^^

39주가되도록 가진통1번온거 빼고는 출산기미1도없음
애가 3키로가 넘는데 유도분만얘기도 없음
집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쉬고있는데
갑자기 밑에서 뭐가 팡!하더니 주르륵.. 양수터짐
저녁밥먹고 바로 병원가서 입원하고 항생제 투여함
항생제넣는데 구토할뻔함..

저녁 9시에 입원해서 아침까지 진행없어서
유도분만진행하기로함
진행한지 1시간만에 자궁문 3-4센치열리기가
미친듯이 아프기시작함 아픔참다보면 무통주사 놔줌
무통으로 7-8센치까지 버틸만함
그사이에 핸드폰하고 수다 떨고 잠도 살짝 잘수있음
8센치부터는 거의 포효하는 수준이됨
그 아픔을 참고 아이를 밑으로 내려보내줘야하는데
그걸 못해서 가족분만실에서 일반분만실로 이동함
간호사 3-4명이 달려들어 다리붙잡아주고 배눌러줌
힘주다가 정신줄 놓을뻔했지만 아이가 나온다는말에 힘줌
이동한지 5분만에 출산..

생각보다 피를 많이흘려서 후처치가 조금 걸렸음
회복실 이동하는데 춥고 졸립고 난리남
대기하는 2시간내내 졸다깨다 반복함
병실로 옮겨져 거의 24시간만에 밥을먹는데
어지러움과 동시에 힘이 쭉 빠짐
반도 못먹고 반납하고 수유콜오는데 가지도못함

회음부가 많이찢어져서 무통 이틀 더 달고있었는데
소변도 못봐서 소변줄도 꽂고 다님
그래도 애기봤을때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러움❤️
모든과정이 없었던것처럼 싹 잊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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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있었는데 오늘의판에 올라가서 놀랐어요..
댓글이 많지않아 읽어봤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임신기간에 5키로밖에 찌지않았다는말에
댓글로 질문 달아주신분 계신데
제가 비만인상태 즉 68키로로 임신해서 73키로에 출산한거에요 정상체중이신분은 8키로정도 늘어야되는게 맞아요
아이낳고 치아상태,머리빠짐,관절 안좋은건 맞아요 ㅠㅠ
틈만나면 무릎,손목,허리 아프고
치아상태가 좋지않아 치과가서 치료도 받아야해요 ㅜㅜ
아이낳고 100일후면 머리들 빠진다고 하잖아요
엄청 빠집니다.. 아이 200일이 지나니 조금씩 나고있지만요 ㅠㅠ

아이를 안좋아하는데 낳으면 달라지냐는댓글도 봤어요
남의애랑 제가 낳은애랑은 차원이 달라요

왜항생제를 투여했냐면 밤에 입원을 했지만
양수막이 2개인데 하나만 터져서 갔고 1센치밖에
진행되지않아서 2시간정도 기다려보고 결정하자했는데
2시간뒤에도 진행되지않아 아침까지 기다려보자 하셨어요
아침까지 1센치 그대로여서 유도분만 진행한거였구요 ㅎㅎ
유도분만한지 7시간30분만에 출산한거에요 ㅎㅎ

댓글 중 비난하시는분들도 계셨지만
쿨하게 넘겨볼랍니다 ㅎㅎ
남자 혹은 비혼이신 분이겠거니 생각들고요
여자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임신,출산에 관해 검색해보죠
근데 정확하게 애낳으면 어디어디가아프고 어디가안좋아요
라고 써져있는글 몇번이나 보셨을까요?
저는 임신하고도 출산하고도 몇번 못봤어요
남자분들 여자들이 임신과정겪고 출산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전혀 모르시잖아요
이렇게라도 접할수있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중간중간 써야할 내용중 안쓴내용들도 있어요
하지만 겪어야할일에 미리 두려움을 느끼게하고싶지않아
적으면 안될거같아 안쓴거에요

앞으로 임신하시고 출산하시는 모든 어머니들
출산 후 육아하고 계신 어머니들
우리 앞으로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