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가 힘든 중2 입니다

쓰니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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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보셨다 싶이 전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입니다. 친구관계에 있어 고민이 생겨 sns에서만 보던 네이트 판에 이렇게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저에겐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알고 지낸건 4학년 무렵이지만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된건 6학년 2학기 쯤 입니다. 6학년 때 이 친구와 저를 포함해서 총 네명이서 놀게 되었고, 지금까지 친하게 잘 지냅니다. 이 친구는 네 명이서 서로 갈라질 것 같았을 때도 끝까지 제 옆에 있어주고, 항상 제 편 들어주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서로 고민도 제일 많이 털어놓았고(제 입장에선) 서로 좋은 말하고 좋게 행동하고 마치 국어책에 나오는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렇게 넷상으로 만나는 긴 시간이 지나고 6월 중학교 첫 등교를 하며 서로 같은 곳에 배정받은 학교에 같이 갔습니다. 저희 반에는 초등학교 때 같이 올라온 친구가 유독 많았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반면에 친구 반에는 모르는 애들 투성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쉬는 시간마다 저희 반에 찾아왔고, 저도 학기초에는 같이 쉬는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몇 안되는 쉬는시간을 같은 반 친구와 같이 보내지 못하면서 반 무리에서도 겉돌게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때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악착 같이 붙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친구는 자신이 저한테 피해가 된다 인식하고 그 뒤로는 잘 찾아오지 않더라구요. 그 후에 친구에게 미안해서 제가 몇번 반에도 찾아가 봤지만 친구는 나름대로 반에서 친구를 사귄것 같아 그만 관뒀습니다. 그런데 새로 사귄 친구가 말이 굉장히 거칠 더라구요.. 물론, 그런 거친 욕을 하는 사람을 처음 본 건 아니였지만 욕을 해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욕, 담임 선생님 욕, 심지어 제 친구한테 인신공격성의 말을 한다던가(물론 드립 뭐 그런 거 겠다만) 좀 듣기 거북한 말들을 처음 보는 제 앞에서도 서슴없이 하는 걸 보고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런 친구랑 제 친구랑 몇번 트러블이 생기다가 금방 화해하고 그런 식이더라고요.. 그렇게 코로나로 학교도 몇번 못가고 어영부영 학년이 끝났어요. 그 뒤로 반배정을 받았는데 이번엔 제가 반배정이 망했고, 친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계속 연락 주고받는 애들과 같은 반이 됐더라구요.. 그 때부터 같은 반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엄청 노력했고 그런 노력에도 저만 서로 모르던 애다보니까 저는 또 겉도는 느낌이더라구요.. 막 학교가 가기 싫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그곳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이 친구에 소홀해져 있더라고요.. 명목상 등하교는 같이 했지만 서로 일정 때문에 자주 같이 다니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어찌저찌 돼서 같이 다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이 친구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았어요. 말하는 방식도 달라졌고, 대화 주제도 달라졌고 무엇보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니가?" "별로" "어쩌라고" "닌 쫌 아닌 듯" "너 진짜 왜 그러냐? 이상해" 등등이요.. 약간 노는 애들이 쓰는 듯한 말투? 인싸들의 대화법?(물론 인싸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겠다만)가 많아졌고, 이렇게 말할 때마다 뭐라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 상황에서 그만해라 하는 것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나 싶고.. 뭐 이런 말투는 제 속으로 삼키면 되는 건데, 특유의 말 끊는 빈도가 점점 늘더라고요.. 제가 진짜 막 예의 없고 그런거 너무 싫어하고 그래서 막 도중에 "아 그래서 결론이 뭔데" "그건 아는데 이게 뭐냐고" 이런 말들을 진짜 그 자리에서 이를 갈 정도로 혐오해요. 그런데 이런 말들을 그냥 뒤에 '요'만 붙여서 쌤한테 그렇게 말하는 거 보고 진짜 정떨어 지더라고요. 그 뒤 부터 그 친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날이 서게 되고 사소 한 것도 마음에 안들고 대상이 제가 아니더라도 제가 막 다 화가 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몇번 기회를 타 거리도 두고 하는데 처음에 말씀 드렸던 2명의 친구들과 넷이서 같이 다니다 보니 오히려 눈치는 그 두 친구들이 보더라구요. 또 같이 붙어 다니다 보니 재밌는 부분도 있고, 그러다가도 제가 정한 선을 넘는 모습이 화가 나다가도 계속 그걸 반복하다 보니까 저도 제가 답답하고.. 또 이 글을 쓰게된 이유도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나 싶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썼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지만 결론적 으론 이런 친구를 거리 두는 행동이 맞는지, 그게 맞다면 현실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거리를 두면 좋을 지 고민 입니다.. 최근에 이 친구가 개인적인 감정으로(그 친구가 말하기론) 저를 막 피하고 동아리 활동에서도 따돌림이 느껴지는 듯한 행동을 했거든요..(그 친구는 따돌린 건 아니라 했지만) 결국엔 얘기를 들어서 원인을 알아냈지만 전혀 저랑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괜히 혼자 오해를 해서 그랬더라고요..... 이러니까 제가 이 친구 말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안들고 그래요.. (이런 마음이 옳지 않으면 지적해 주세요.) 이번 일을 계기로 네이트 판에 글을 쓰는 것을 마음 먹었습니다. 진짜 어떡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