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강사입니다. 학부모에게 쌍욕을 들었습니다.

쓰니2021.06.04
조회135,235

추가) 여자아이는 좀 어른스러운 아이인데 

이번일로 상처받았을까봐 아까 전화통화했어요

무서웠지 않았냐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걱정하는 저에게

오히려 선생님은 괜찮냐고 위로해주네요


출근하면 여자아이 부모님께도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드리고

여자아이 맘 다치지 않았나 잘 살펴보겠습니다




추추가) 

지역은 경기도 구리시예요^^ 동탄은 아닙니다.


학원 아이들이 말하길 

학부모님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본인 아들에게

"누구야, 골라봐."라고 하셨다네요..

저는 경황이 없어서 기억하지 못했었는데...

다시 생각하니 황당하네요...


학부모 앞에 여자아이를 앞세운것을 아니었고

아이들 등원하면 

제가 00이에게 사과하면서

여자아이도 사과하는것으로

학부모님이랑 얘기 마무리 된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업중인 교실로 쳐들어오시니

여자아이는 자리에 앉아있다 일어나며 본인이 그랬다고 

얘기하게 된겁니다. 


일부러 학부모와 대면시킨것을 아니었습니다.

또한 학부모님이 여자아이 근처로 못가도록 저지했습니다.

여자아이는 놀라긴했지만 괜찮은것 같습니다.


원장님과 다른방에서 대화나눌때에 학부모님은

선생님이 사과하라니까 변명만하고 본인말에 대꾸했다며

분노하셨다고 하시네요..


원장님께선 제지하러 뒤늦게 교실로 오셨기에 앞 상황을 못보셨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님과 이야기 할 때에  00이에게 

아까 교실에서 여자아이가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자

고개를 도리도리 했다고 합니다.


????????????????????? 

저도 여자아이도 분명 사과를 했는데...

저희가 학부모님과 00이에게 했던 사과는 

사과로 안보였나봅니다...


여자아이 부모님과는 원장님께서 통화하셨다고 합니다.

처음엔 화도나고 황당하셨다고 했지만

자초지종을 들으시고는 

아이가 평소에도 말을 좀 쎄게 하는 경향이 있었고

원인제공을 했으니 문제삼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데요

아이도 이번일로 말조심 해야겠다고 

교훈삼는 계기가 될거라고 하셨데요.


저도 이번일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허물없이 편하게 지내더라도

언행도 조심하고

조금은 거리를 두며 수업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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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한지 15년차 되는 초등부 선생님입니다.

공부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학원은 즐거워야 매일 오고싶은 곳이다~

라는게 제 모토라 평소에도 아이들과 거리낌없이 지냅니다.


어릴때 무서웠던 학원선생님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었구요.

가끔 버릇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때그때 고쳐주려하고

아이들을 좋아해서 제 직업이 정말 좋습니다.


어제 오늘 한 학부모님께서 컴플레인 하시다 저에게 막말을 했는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미쳐버릴것 같아 글 쓰게 됐어요..


저도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 부분 인정하고 계속 사과드렸고 

원장님, 부원장님도 계속 사과드렸습니다.


그동안 이런식의 컴플레인이 올때마다 뭐라도 더 챙겨드리려고

추가수업비도 받지않았고 무료수업 혜택도 드렸습니다. 

항상 저자세로 나가서 더 그러는건지...


저도 15년동안 단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제가 더 참았어야 했는데 참지못하고 욱해서 분란을 키우고 

이렇게 된것같아 원장님부부께 죄송하기도하고...

맘이 싱숭생숭 우울하고 속상하고..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한게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납니다.

업무방해, 모욕죄로 고소라도 할까 싶다가도

괜한 동네에 소문나서 학원에 피해갈까봐 걱정되기하고..

직업에 회의감이 듭니다.


이러려고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대해줬던게 아닌데 싶고...

조금 길지만 제가 어찌해야 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어제>

00이라는 6학년 남자아이가 연필을 깎으러 옴

몇년동안 우리반이었는데 레벨이 높아 옆반으로 감.

형도 우리학원에 다님. 형도 내가 가르쳤었음.


퇴근후나 주말에 함께 휴대폰 게임도 한적있고

평소에도 장난치며 친근하게 인사하던 사이였음. 


요즘은 사춘기가 온건지 인사를 자주 안받아주고 

쳐다만 보는 경우가 많았음.

남자아이들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편임.

옆반으로 가고나선 일주일에 두 어번 마주치는 정도임.


"00아 안녕안녕~"하며 반갑게 인사하며 손을 흔듬. 대답안함.

"00아 왜 인사 안받아주니?안녕 안녕~" 답없이 쳐다만 봄.


교실에 있던 6학년 여자아이중 한명이

"친하지도 않은데 왜 자꾸 친한척해요 선생님~ 00이 표정 썩었자나요~"

라고 웃으면서 농담인 어투로 말함.


여자아이는 00이와 동갑이고 같이 수업을 했었으니 농담처럼 말함.

비하의도 없었음. 그냥 해맑은 아이임. 

가끔 말투가 무례할때가 있어서 몇번 지적한 적 있음.


교실에 아이들이 여럿있어서 

어느아이가 이 말을 했는지 당시에는 몰랐음.

"아니야 쌤은 00이랑 엄청친해~나때문에 표정썩은거 아니야~

원래부터 그랬어." 라고 말함.


연필 다깎고 나가려는 00이에게

"00아, 우리 엄청 친한데, 그치?" 했더니 씨익 웃으며 나감.


원래 표정썩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교실 들어올때부터

무표정이었어서 원래부터 저 표정이었다고 얘기한거임. 


얼굴표정 썩었다는 표현에 경솔하게 맞장구 쳐줬고

아이들의 말버릇을 지적하지않고 

고쳐주지 않았던거 잘못인거 인정함.


오해의 소지가 있었고 아이가 상처받았으니 미안했음.

내 언행이 경솔했던거 인지하였기에 

반성하고 계속 사과함.


아이들의 지나친 언행이나 욕설등은 평소에 지적하고 혼냄.


그저 고학년 아이들은 서로 더 과한 단어사용도 하기에

저 단어가 심하게 모욕적일거라고 인지하지 못했음.


어제 오늘 이틀동안 계속 어머님께 사과드렸고 

00이에게도 사과하며 미안하다고 여러번 얘기했음.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울었다고 어머님께서 원장님께 전화함.

어떻게 표정이 썩었다는 표현을 아이에게 하느냐며 엄청 흥분하심.


원장님과 자초지종을 대화나누던 도중에 

학부모님이 기다리지 못하고 부원장님께 또 전화를 함.


부원장님은 수업하시다 말고

영문도 모른체 사과하고 계셨고 한참 통화하시고 끊음.


여기에 대해선 나의 실수와 잘못도 있기에 반성하고 있었고

이런 컴플레인은 이해할 수 있음.


그 후 전화를 드림.

죄송하다고 얘기하면서 앞뒤상황 설명하는데


앞뒤상황 알고싶지도 않고

변명 듣고싶지않다고 화내면서 고함치며 통화함.


죄송하다고 아이에게 사과하겠다 말씀드려도 소리만 지름.


당시 교실 분위기가 

여느 아이들의 농담같은 분위기였다고 

저 단어만 들으면 화내실만 하다고 사과함.


그냥 변명하지말라고 듣기싫다고 함.


그 여자아이 누구냐고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시기에

어느 아이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으니 

내일 알아보고 같이 00이에게 사과하겠다고 함.


누군지알면서 왜 모른다고 거짓말하냐, 변명하지마라,

어떤 선생이 아이를 비하하면서 그따위로 말을 하냐고 함.


그따위란 표현에 맘이 상했고,

비하하려던 의도도 아니었고,

정말 누구인지 모르겠어서 억울했지만 

엄마입장에서 그럴수 있다 생각 함.

계속 사과드림.


내 얘기는 듣지도 않고 본인얘기만 하면서 소리만 지름.

나도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고 얘기하며 언성이 높아짐.

내가 목소리가 커지자 흥분하셔서 

으아아악~~~ 

소리 지르더니 전화를 끊어버림.


굉장히 당황했지만 마무리를 못지었기에 다시 전화함.


다시 전화걸었더니 "왜요? 왜? 왜?" 이러면서 소리를 지름.


반말로 응답하셔서 욱하는 마음에

"제가 싸우자고 전화드린것도 아니고 

시비걸려고 전화드린것도 아닌데

소리만 지르시고 제 얘기는 다 변명이라고만 하시니 

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요 어머니"이런식으로 얘기함.


대화가 잘 이어나가지진 않았지만 

제 언행이 경솔했다고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드렸음.


여자아이 누군지 찾아서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나와 함께 00이에게 사과하기로 하고 좋게 마무리하고 끊음.


이렇게 약 30분가량 통화함.


내가 엄마라도 아이가 울면서 들어오면 화나고 속상할것 같아 이해함.

나도 아이에게 상처준것 같아 반성함.




<오늘>

여자아이가 누구인지 알게되었고 

함께 00이에게 사과하기로 얘기해놓은 상황이었음.


다짜고짜 학부모님 00이와 함께 교실로 들어옴.

노크도 없이 그냥 문열고 냅다 들어옴.

밤에 한숨도 못잤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직접 사과 받아야겠다고 함.


"그 여자애 왔어요? 어딨어요?"하시니 여자아이가 "전데요" 함.

"얘, 너 몇학년이니?"하며 삿대질 하시면서

"넌 누가 너한테 그렇게 막말하면 좋니?" 하시며 또 흥분하기에 

수업중이니 나가서 얘기하자고 함.


"어제 우리00이도 애들 많은데서 그 막말을 들었는데 

왜 나가서 얘길해요? 여기서 해야지?" 함.


옆에있던 00이에게

"어제 선생님이 경솔하게 대처하고 맘 상하게해서 미안해 

그럴의도가 아니었어~

친구들끼리 농담이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여겼나봐 미안해~

너가 너무 편하고 친근해서 그랬어 미안해"라고 사과함.


여자아이도 00이에게 사과하고 

학부모님에게 죄송하다고 함.


마무리되는듯 싶었는데

"선생이면 중간에서 중재를 해야지 어디서 막말을 맞장구치냐"며


00이에게 "선생님이 뭐라고 했다고? 니가 얘기해봐 뭐랬지?"

00이가 "얼굴이 썩었다고"라고 대답하자

그게 무슨 장난이냐며 계속 화내심. 

무한반복임.


노여움 푸시고 나가서 얘기하자해도 막무가내임. 

소란스럽자 부원장님 들어오심.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됨. 

교실에서 이러지마시라고 얘기해도 안들음. 

계속 소리지르면서 화냄.


여자아이에게 

"너랑 선생님이랑 둘이서 공격하면 

우리애가 아무말도 못하고 얼마나 상처받았겠니?"하며 소리지름.


계속 사과하는 와중에 

어른이 되서 여자아이한테 위협적으로 그러는거보니 화가 남.

본인아이 소중한데 보호자도 없는 남의 아이에게 그러는걸보니 화가 남.


"아이한테 그러지마세요

다른 아이들 다 보는데서 뭐하시는거냐"고하니 화냄.


막말해놓고 뭘 그러지 말라는거냐며 화냄. 

대화가 안통함.


아이도 사과했으니 나가서 말씀나누자하니 사과하면 다냐고 함.


"당신이 똑바로 했음 내가 여기까지 왔겠어? 

어떻게 표정이 썪었다는 막말을 해?" 함.

이 얘기만 무한반복으로 계속 하니 대화가 안됨.


나도 여자아이에게 위협적인 태도에 화난 상태라서

"애도 사과했고 저도 어제부터 계속 사과드리는데 

계속 그러시면 어떻게 하냐"고 말함.


그러자

"야, 너 몇살이야?"라며 소리지르며 반말함.

야! 너! 계속 하길래 "

반말하지 말고 교실밖에서 말씀하세요" 함.


계속 반말하기에

"애들수업 방해되게 교실에서 교양없이 뭐하시는거냐"고 해버림.

원장님도 오셨고 어머님 모시고 나가려고 함.

나가면서

"어우, 야이 씨..." 다 들리게 욕 참는듯 나감.


여자아이도 움. 

자기때문에 선생님이 욕먹고 싸운것같아 죄송하다고함.

너는 사과도 했고 반성도 했으니 괜찮다고 어깨펴라고 해줌.


어른이되서 이런모습 보여서 미안하고 사과하고 

우는 아이 달래서 집으로 보냄.


난장판이 된 교실에서 다른 아이들도 대충 마무리해서 

집으로 돌려보내고 교실에서 울었음.


원장님부부와 한참을 얘기하던 엄마가 나가는 소리가 들림.

나가봤더니 원장님부부는 계속 죄송하다고 마무리하고 있었음. 

그 모습을 보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화가남.


"저기요" 했더니 학부모가 뒤돌아 소리지르며 

"뭐! 왜!" 라고함.

여기서 나도 이성의 끈을 놓아버림.


"저기요 막말하고 소란피우신거 사과하고 가세요" 해버림.

"야, 미쳤냐? 너같으면 너한테 사과하겠냐?" 함.


"나도 어제부터 계속 잘못인정하고 사과했으니까 

막말하신거 사과하고 가시라구요" 함.


"야, 너는 어디서 선생이라고 영어 가르치지말고 

가서 인성이나 배워" 라며 소리지름.


나도 성질나서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아이들 인성교육이나 똑바로 시키세요" 라고 함.


학부모 나가면서 나에게

"야, 닥쳐! 너 입 좀 닥쳐!"하더니 나감.





제가 뭐 더이상 어떻게 해야했던걸까요?

어제 오늘 원장님, 부원장님, 저까지 셋이서 

계속 죄송하다 사과드렸고,


이런일 있을때마다 매번 뭔가를 해드렸는데...

오늘은 원장님께서 원비 환불해드렸다고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욕먹은것도,,,

사과하는데도 계속 막말하신것도 너무너무 속상하고..

퇴근하고 아이들이 선생님 괜찮냐고 카톡오고 전화오네요...


동네에 소문나고 학원에 피해할까봐 걱정되고 심란합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