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첨엔 국내에서 소화할 배우가 없다고 생각한 배역

ㅇㅇ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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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의 '류'









 

신하균 : 5년전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처음 구상하셨을 때 '류는' 국내 배우 중에서 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드셨대요. 그래서 청각장애인으로 설정하셨답니다. 홍콩이나 일본 배우들도 할 수 있도록....감독님과의 한 편의 영화를 끝낸 후, 감독님은 이 역할을 신하균이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런데 청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은 바꾸지 않았어요. 여쭤보니 "신하균이니까" 하시더군요. 정말 신하균만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배우에게 힘든 영화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그렇기에 배우라면 꼭 해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 <복수는 나의 것> 프로덕션 노트의 내용 중 -










그렇게 외국 배우가 연기 할 수도 있었던 '류' 역할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박찬욱 감독과 인연을 맺은 신하균의 것이 되었고,



 

 

 


 

 



당시 그가 지니고 있던 특유의 분위기와 연기력이 합쳐져

신비로우면서도 복합적인 감정이 들게 하는 묘한 캐릭터로 재탄생됨










 

*정작 박찬욱은 후에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주제로 한 류승완과의 대담에서 

신하균에게 말을 못하는 류 역할을 시킨 게 미안했었다고 토로함ㅋㅋ


이유는 표현의 무기를 뺏어놓고 연기를 시킨 것 같아서... 


그렇지만 <지구를 지켜라>에서 적역을 맡아 날아다니는 걸 보고

기뻐했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마무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