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한복판에서 싸패 취급 당했습니다.

ㅠㅠ2021.06.04
조회461

 

안녕하세요,

 

 

우선 별일이 아니라면 별일이 아닐 수 있지만  

제 인생에서는 처음 있는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라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목격자도 찾아보려고 이렇게 처음으로 판에 글 남겨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강남역 한복판에서 싸패 취급을 당했습니다.

 

 

최근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저녁 열 시를 갓 지난 시각의 비가 내리는 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그 주변 사람들은 물론 버스 정류장에서 서있던 사람들까지

들릴 정도의 큰소리로 미친년, 싸이코패스, 얼마나 못 배웠으면 저럴까,

병 있는 거 아니냐 등 입에 올리기 힘든 여러 가지의 욕설과 폭언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몇 분 후 경찰이 왔을 때 그 여자는 저에게 어떠한 욕설도 하지 않았고

본인이 욕을 해놓고 아니라고 한다면 자신의 정신이 이상한 것이 아니겠냐며 딱 잡아떼더군요.

 

디테일한 사건 설명은 아래에 설명을 해보았는데 경찰이 오기 전부터 마무리 될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 일로 디테일하게 적다보니 꽤나 장문이 되어 미리 양해를 구하며

경찰에 신고는 제가 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일 : 2021년 6월 3일 목요일

사건 발생 시각 : 비가 내리는 저녁 22시 03분 ~ 23시 02분 (블랙박스 기록 기준)

 

    

 

제가 가장 많은 폭언을 들었던 것은 22시 05분~22시 20분 사이였습니다.

그때 강남역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건을 목격하시거나 촬영하신 분이 계시면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일이 발생한 것은 주차 문제였습니다.

강남역 버스정류장과 가깝게 위치해 있는 저의 지정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하려는데

해당 여성의 남편의 차(추정)가 정차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차량 목격시간은 22:03이었고 저는 차량을 빼달라는 의미로 그 차 뒤에서

클락션을 누른 후 기다려 보았지만 반응이 없어 그 차와 동일한 선상으로

제 차를 이동해서 다시 클락션도 눌렀고 창문도 내려 보았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너무 어둡고 비가 와서 사람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희미하게

폰 불빛이 보였고 운전석에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왜 반응이 없는 것인지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차가 계속 지나다니는 길이라 계속 정차해서 있을 수 없었기에 그 차 앞으로

잠시 정차하고 차가 빠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비도 오고 코로나 상황인지라

차 안에서 더 기다려보았지만 역시나 아무런 반응이 없어 결국에는

제가 내려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그 차 앞으로 걸어가면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반응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남편이 부인과 다른 여자 한 명을 픽업하기

위해서 잠시 정차했었던 상황으로 보여졌습니다.

창문을 두드리니 그제서야 창문을 내리고 무슨 일이냐고 묻기에 운전자(남편)에게

차를 빼달라고 했고 저는 제 차로 돌아와 그 차량 바로 앞에 가까이 댔던 제 차를

뒷 차가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조금 앞으로 빼고 차가 빠지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굳이 적은 이유는 제가 차를 앞으로 빼주지 않아서 상대방이 차를 뺄 수 없었다고

주장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1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상대방 차량에는 미동이 없었습니다.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 길이라 다시 저는 후진을 해서 그 차량에 가까이 댄 후에

왜 안 빼시냐고 하니 뒷좌석에서 나온 그 여자가 경찰을 불렀다고 하더군요.

 

 

불법 주차가 워낙 많은 지역이라 차를 빼달라는 말이 자주 있었지만

경찰까지 출동된 상황은 처음이었습니다.

 

 

경찰 신고 시각은 대략 22시 04분~22시 06분 사이 정도로 추정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아야겠다면서 일단 경찰을 불렀고 당신이 뭔데 차를 빼라 마라

나한테 명령을 하냐면서 내가 한 시간을 주차한 것도 아니고 잠시 있던건데 왜 이러는 것이냐며

갑자기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얼마나 이곳에 있었는지 저는 알 수 없고 주차를

하려고 보니 차가 있어서 빼달라고 한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으나 왜 빼라고 난리냐며

그때부터 저한테 미친년, 싸이코패스가 아니냐며 온갖 입에 올리기 힘든 욕설을 포함한

험한 말들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못 배웠으면 저러는 것이냐며 했던 말은 똑똑히 기억하는데 그래도 들은 얘기를

단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보려니 생각보다 정확하게 모두 기억나지 않지만

너무 크게 소리를 질러서 그 주변에 이동하는 분들과 버스 정류장 쪽에 서 계셨던 분들이

다 쳐다볼 정도였습니다.

 

차를 빼달라고 말했다가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욕과 험한 말들을 듣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얘기가 통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저는 건물 발렛 직원분을 호출 했고

그에게 상황 설명을 하는 둘의 모습을 제가 촬영하니 뭘 찍는 것이냐며 제 폰을 낚아채더군요. 

빼앗아간 후 계속 돌려주지 않았고 저는 몸싸움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돌려달라고 계속 말하니

그 여자는 폰을 돌려 줄테니 당장 눈앞에서 영상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폰을 돌려받고 제가 영상을 사진첩에서 찾는 그 순간에 저한테 그걸 또 어디로 보내고 있느냐며

무슨 병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더군요. 저는 그 영상을 지금까지 경찰에게만 보여주고

그 누구에게도 보내지 않은 상황이며 그 여자 또한 저를 촬영한 상황입니다.

 

22시 25분쯤에 경찰이 도착했고 양쪽 상황 설명을 들은 후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서로 잘 풀고 각자 들어가시라고 말을 했으나 그쪽에서는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어서

사과할 일이 없다며 고소를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말만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났습니다.

 

제가 폭력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차를 빼라고 명령한 부분(상대측 의견)에 대해서

상대방이 법적으로 처리하고 싶다는 식으로 말을 한 것 같았는데 경찰은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것은 욕한 부분 뿐이라고 하니 그쪽에서는 제게 어떠한 욕도 한 적이

절대 없다고 딱 잡아떼더군요.

    

 

 

당시 저는 혼자였고 그쪽 일행은 총 3명이었는데 조수석에 있던 한 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차에서 내리지 않으며 모습을 비추지 않아 한 번도 마주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들은

이런 일은 비일비재 하다며 더한 일도 많다는 말을 했지만 저는 살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해본 일이 처음으로 온몸이 떨렸고 경찰에게 신분증을 보여줄 때 제 손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여자와 남편인 사람에게 XX년이나 특정 병명 등 안 좋은 단어나 욕은 절대

하지 않았으며 이 글에서 제가 빠뜨린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지라도 절대 거짓 없이 작성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어제 있었던 이 일만 생각하면 정말 어떻게도 제 기분과 상태를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그들이 먼저 떠난 후 저는 경찰들과 좀 더 있었습니다. 집으로 들어와서 늦게까지

잠들수 없었고 무섭고 겁이 난다고 하니 경찰은 언제든 전화를 주면 출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향인지

그리고 목격하신 분들이 계시면 댓글과 연락 부탁드립니다.

또한, 촬영된 자료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따로 연락 수단을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부로 유포시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어제 경찰측에서 강력하게 얘기한 부분이라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저는 그 사람들에게 어떠한 피해를 줄 목적성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