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부끄러워요

ㅇㅇ2021.06.06
조회10,511
안녕하세요. 30대 남자입니다. 꼭 조언을 듣고싶어서 아이디를 빌려 글을 남깁니다. 죄송하지만 도와주세요...

제 여자친구는 연상인데 아직 대학원생이라 직업이 없습니다. 그래도 소소히 돈을 벌어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학업 중입니다. 모아둔 돈도 별로 없지만 저축도 하고 씀씀이가 크지 않고, 착하고, 똑똑하고... 데이트 비용도 반반내고 제게 없는 돈 쪼개어 비싼 선물도 줍니다. 이렇게 소위 말해 일등 신붓감이라 결혼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답답하고 부끄럽습니다. 자기한텐 돈 안쓰고 차비 아끼겠다고 케이티엑스 안타고 버스타고, 먹고싶은 간식도 참으면서 친구들 선물 사주고 주변 챙기는데는 오지랖이 넓고. 자신을 잘 꾸미지 않습니다. 휴대폰도 5년 넘게 쓰고있고, 미용실도 안가고 머리도 셀프커팅 배웠다며 직접 자르고, 옷도 누가봐도 싼티나는 실밥 나온 싼 옷 입고, 가방도 3만원짜리 이런거 들고 다닙니다. 화장품도 싼거 쓰고요. 물론 그렇다고 어울리지않는건 아닙니다. 몸도 늘씬해서 옷들이 어울리고 튀지 않고 분위기 맞게 잘 입습니다.

그런데 결혼 생각하며 친구들에게 소개하려니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돌려가며 옷이나 가방을 사주려고해도 자긴 그런거 필요없다며 안 받으려합니다. 평소 남에게 도움도 선물도 잘 안 받습니다. 남 챙기기만 하고...

어떻게해야 옷을 사줄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