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기분 좋은 설렘 그리고 씁쓸함

헷갈린다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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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데 마땅히 써 놓을 곳이 생각이 않나 톡에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제가 일 하는 곳은 서울시 각 구마다 지부가 있습니다. 지부에는 6명씩 일을 하고 있죠저는 지금 지부장님이 공석이라 직무대행을 하고 있어서 지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얼마전 지부 회의에 오는길에 인접 지구 사람 두 분을 역까지 모셔다 드리면서간단하게 밥이나 먹고 헤어지자고 해서 술을 곁들인 밥을 먹고 분위기가 무르익어2차로 호프집에서 술 한잔을 더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옆 지부 직원이 술에 취해서 모셔다 드리는 중에 저희 집에서 자고 가고 싶다고 하여잠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잠자리 중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확대해석 하지 말고 그냥 하룻밤의 장난이구나 하고, 저도 남자니 좋은게 좋은거지 뭐 하고 넘기려고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여성분을 집에 모셔다 드리며 어제 기억은 나는지 그럼 그냥 직장 동료로 잘 지내보자는 정리를 하고 마무리 되나 하였습니다.
그리고 업무상 연락으로 시작해서 사적 연락으로 번지고, 영상통화도 하고, 전화로 수다를 떨다가 에프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설레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는 30대 중반의 남자고 마지막 연애는 2년 전 3개월 정도 만났던 사람이고정말 사랑했던 사람은 5년전에 이별했습니다.2년전 연애도 내가 좋아서 했던건 아니고 외로워서 아무나 만나보자 했던 건데 마음이 없으니 정말 안되겠더라구요...
오매불망 설레는 마음으로 그 날 이 되었습니다. 2번 만난 사이에 고백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 어떤 사람인지, 지금 있는 남자친구랑 어떤 상황인지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좋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2차 바에서 맥주를 마시면서오랜만에 설레이는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라고 이야기했고 그 분도 설레이는 마음으로오늘 나왔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좋다고 해서 그럼 남자친구 정리하고 나랑 연애할래?라고 이야기 했고 여자분이 수용하셔서 연애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자리를 가지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 집에 데려다주고애인님은 그 날 오후 친구랑 약속이 있다하여 그런가보다 하고 헤어졌습니다.그리고 카톡이 안오길래 혹시 전 남친을 만나 정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나 라는 생각에굳이 연락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일요일도 아침에 연락이 한번 오고 하루종일 연락이 없길래 너무 피곤하거나, 헷갈리거나, 내가 정리 될 수 도 있겠구나 했죠
일요일 밤 전화가 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30분정도 수다를 떨었고 전화를 마치고 카톡이 왔습니다.
전화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목소리 들으니 입이 안떨어진다고.내가 순간적인 감정으로 만나자 했고 지금 남자친구 정리하기가 힘들다고 말이죠.
토요일 일요일 직감이 왔던 터라 놀라긴 했지만. 쿨한척 보내줬습니다. 만...
한번 정도 질척거리겠다고 하고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더 좋은사람일건데남자친구 있는거 알고 만나자 한거라 어느정도 각오를 했고 너무 오래는 힘들겠지만 좀 기다리겠다 했더니
언제 정리가 될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다고 하셔서
그냥 질척거려 봤고 혹시 생각보다 빨리 정리하면 연락이나 해보라며
일장춘몽 같은 주말을 마쳤습니다.
전잔한 내 마음에 파도가 확 쳤던 지난 주말.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글을 싸질러 봤습니다.여기까지 읽으셨으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