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반 미혼녀고 부모님 동생과 함께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가 서울에서는 조금 부유한 편에 속합니다 저희 집이 아니라 동네가요 그래서 집 살림 도와주시는 도우미 어르신들, 아주머니들 종종 보곤 했어요 저희 집은 한번도 가정도우미분 고용해본적은 없어요 지나간 주말에 엄마가 외출한다고 잔뜩 꾸미기시작했어요 꾸미기 좋아하셔서 화려하게 하시는 편이세요 저는 엄마가 마늘장아찌 담근다고 사놓은 통마늘 까라는 미션받고 설거지 다하고 주방 바닥에 주저앉아서 한 양동이 가득한 마늘 까고 있었어요 그날 정수기 점검날이라 직원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항상 같은 분이 오셨는데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제가 그분 맞이하고 그분은 정수기 점검청소하고 전 쮸구러 앉아서 마늘까고 화려하게꾸미던 엄마는 방에서 홍삼가져와~외치길래 평소 엄마가 먹던 홍삼 컵에 따라서 갖다 드리고 다시 쪼그려 앉아서 마늘 깠어요 엄마는 약속 시간 다 되서 급하게 나가면서 저한테 안방 정리해야된다~뭐뭐도 해야돼~말하고 갔어요 엄마는 외출준비하느라 코디분하고는 인사만 했어요 엄마가 나가고 나니 코디 아줌마가 말이 많아졌어요 혼자 이것저것 말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저한테 며느리세요?물어봐서 아니요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일 힘드시죠?물어보시길래 네, 힘들어요 ,라고 했어요 마늘까기 너무 싫었거든요 수다쟁이 아줌마의 수다를 듣고 있으니 정수기 청소 시간이 끝났어요 아줌마가 저한테 젊은 사람이 이런일도 하고 참하대요 마늘까는게 참한건가?생각하고 있는데 저처럼 젊은 사람이 남의 집일 하는건 오랜만에 봤대요 그래서 엥?남의 집 일이요?저 여기 딸인데요 무슨 뜻인가요?물어보니 아줌마가 당황하면서 놀래길래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어요 아줌마 가시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를 가정부로 오해하신것 같아요 상황보면 오해 하신거 맞죠?ㅋㅋㅋ 다음엔 조금이라도 꾸미고 있어야겠어요 슬퍼라 흑흑 어이없긴한데 엄마가 넘 사모님처럼 한거 같기도 하고...조금 이해가긴 해서 ㅋㅋㅋㅋ 다른분들은 이런경우 없나 궁금하네요15379
가정부로 오해받았어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가 서울에서는 조금 부유한 편에
속합니다
저희 집이 아니라 동네가요
그래서 집 살림 도와주시는 도우미 어르신들,
아주머니들 종종 보곤 했어요
저희 집은 한번도 가정도우미분 고용해본적은 없어요
지나간 주말에 엄마가 외출한다고 잔뜩 꾸미기시작했어요 꾸미기 좋아하셔서 화려하게 하시는 편이세요
저는 엄마가 마늘장아찌 담근다고
사놓은 통마늘 까라는 미션받고 설거지 다하고
주방 바닥에 주저앉아서 한 양동이 가득한
마늘 까고 있었어요
그날 정수기 점검날이라 직원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항상 같은 분이 오셨는데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제가 그분 맞이하고 그분은 정수기 점검청소하고
전 쮸구러 앉아서 마늘까고
화려하게꾸미던 엄마는 방에서 홍삼가져와~외치길래
평소 엄마가 먹던 홍삼 컵에 따라서
갖다 드리고 다시 쪼그려 앉아서 마늘 깠어요
엄마는 약속 시간 다 되서 급하게 나가면서
저한테 안방 정리해야된다~뭐뭐도 해야돼~말하고 갔어요
엄마는 외출준비하느라 코디분하고는 인사만 했어요
엄마가 나가고 나니 코디 아줌마가 말이 많아졌어요
혼자 이것저것 말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저한테
며느리세요?물어봐서 아니요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일 힘드시죠?물어보시길래
네, 힘들어요 ,라고 했어요
마늘까기 너무 싫었거든요
수다쟁이 아줌마의 수다를 듣고 있으니
정수기 청소 시간이 끝났어요
아줌마가 저한테 젊은 사람이 이런일도 하고
참하대요
마늘까는게 참한건가?생각하고 있는데
저처럼 젊은 사람이 남의 집일 하는건 오랜만에 봤대요
그래서 엥?남의 집 일이요?저 여기 딸인데요
무슨 뜻인가요?물어보니
아줌마가 당황하면서 놀래길래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어요
아줌마 가시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를 가정부로 오해하신것 같아요
상황보면 오해 하신거 맞죠?ㅋㅋㅋ 다음엔
조금이라도 꾸미고 있어야겠어요
슬퍼라 흑흑 어이없긴한데 엄마가 넘 사모님처럼
한거 같기도 하고...조금 이해가긴 해서 ㅋㅋㅋㅋ
다른분들은 이런경우 없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