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엄마 남자친구가 불편합니다

쓰니2021.06.07
조회253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판은 읽기만 했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직접 글을 써봅니다.

1.본인 고3때 부모님 이혼하셨습니다

2.그 해에 엄마께서 동네 배드민턴 클럽에서 만난 아저씨랑 교제하기 시작하셨습니다.

3.저녁 먹자고 밖으로 부르셨는데 가보니 그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이렇게 몇 번을 밖에서 밥 먹을 때마다 그 아저씨를 부르셨습니다.
여기서 두 분의 교제 사실을 엄마께서 직접 말씀해주신 것이 아닌 화장실에 가셨을 때 아저씨가 '나 너 엄마랑 사겨'라고 말씀해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눈치 채고 있었습니다. 못 채면 그게 더 이상하죠. 근데 전 적어도 진지한 사이면 엄마가 소개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생판 모르는 아저씨가 저와 20년을 함께한 엄마랑 사귄다고 한 것에 엄마에 대한 실망감이 컸었습니다.

4.저는 아저씨가 불편했습니다. 천천히 알아가면서 친해지는 것도 모자를 판에 엄마가 중간에서 강요하셔서 더 거부감이 들었었습니다.
한 번은 제가 방에 있고 방 바로 앞인 거실에서 아저씨가 엄마한데 '어차피 자식들은 당신 안 챙기고 안 돌보고 다 떠난다.'라고 말씀하시기에 놀라고 어이가 없어서 싸웠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께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엄마랑 그 아저씨랑 사귀는 것은 엄마 인생이기에 내가 이렇다 저렇다라고 할 순 없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는 그 아저씨가 불편하다. 나랑은 억지로 만나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아저씨랑 엄마랑 만나실 때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하시는 제안은 다 거절했었습니다. 그 분이 저를 딸이라고 말하고 다니시는 것을 보기 싫었고 제가 왜 엄마 남자친구랑 같이 다녀야 하나 싶었습니다.

5. 제가 거절을 계속해서 단호히 하니 이제는 안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그냥 부르시고 저한테 통보하십니다.
그 이유가 너가 거절을 할 것이 뻔하니 그냥 부른다고 하십니다. 답답합니다...애초에 저의 의견이란 없었던 겁니다.

6.그 이후에 억지로 만나게 하지 말아달란 부탁을 여러번 했음에도 엄마는 저랑 그 아저씨랑 친해졌으면 좋겠다며 왜 너가 불편해하는지 이해 안간다며 집에 그냥 부르시고 밖에서 밥을 먹는데 불러내시고 하셨습니다.
6. 이제 1년 반쯤 지난 지금 위 상황처럼 똑같습니다.

나중에 둘이 집 얻어서 같이 사신다고 하십니다.
참고로 각자 집은 있으십니다.


제가 경험이 없어 엄마 남자친구를 대하는 방법이 익숙치가 않은 걸까요?
저보다 인생을 더 사시고 겪어보신 분들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좀 더 현명하게 대체할 수 있는지 조언, 쓴소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