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게 쌍욕들었던 영어강사 후기입니다

쓰니2021.06.08
조회117,228
저는 며칠동안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설치고 꿈도 꿉니다
우울하고 자꾸 눈물이나고 억울하고 그래요


아이들끼리의 농담에 어른답게 대처하지 못해서 일이 커지고
또 아이들에게도 부끄럽기도하고
욕먹은것이 화도나고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이네요

오늘은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왔습니다
업무방해가 주이고 그 안에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같은것들이 녹아들어있어 형사과에서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분말로는
상대방 00이 어머님도 저를 맞고소 할수도 있는데 각오하고 진행하겠냐고 물으시네요
접수해주세요~했습니다


이거라도 하지않으면 답답하고 속상하고 우울해서
미쳐버릴것같아 진행한건데
일이 너무 커질까봐 두렵기도하고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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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있는 도중 경찰서에서 담당 경찰분께서 전화주셨어요

상대방이 나를 모욕죄로 맞고소할수 있다네요ㅠ

제가 직접적으로 모욕준게 아니고
다른사람말에 맞장구친거일뿐이라도 가능하다고 하네요ㅠ




그렇게되면 00이한테도 진술받아야하는데
그러면 그쪽은2명이고
저는 1명이라 유리할게 없지않느냐고ㅠ
선생님께서 한 말에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겠느냐고..
애엄마 입장에선 화날만 했다고.....
맞고소 당하면 재판가서 벌금형 나와도
양쪽 다 나올꺼라구요....



저는 욕도 안하고 반말도 안했는데..
그저 맞장구치며 "나땜에 썩은거 아니야~
원래 그랬어~"라는 한마디가

"너 몇살이야? 미쳤냐? 어디 선생같지도 않은게. 넌 가서 인성이나 배워. 야, 입좀닥쳐."라는 말과 똑같은 모욕죄가 성립되는걸까요?

아니면 그저 사소한일로 고소하는것같아
취하하거나 합의를 유도하여
사건을 빨리 종결하려는 것일까요?

저는 욕한지도 않았고 반말도 안했는데
그냥 욕만먹고 사과도 못받고 이렇게 잊어버려야
하는걸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