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한 연예인 때문에 이사를 고민 중입니다.

꽃으로도2021.06.08
조회145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반, 학원과 도서관이 같아서하루종일 붙어있다시피해 친해질 수 밖에 없었던 소중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친구는 조금 특별합니다저에게만이 아니라 남들에게도....
먼저 저의 성별은 여자인데 그 친구도 당연히? 같은 성별 입니다뜬금없이 성별을 얘기하는 이유는..저의 단짝 친구는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친구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성인이 된 후 입니다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저 또한 제 친구가 동성애자라는 걸 처음 알았을 때나랑 같이 보냈던 모습들이 떠올라 어떻게 해야할지 정신을 못 차렸던 적이 있습니다몇 년을 그래서 연락을 끊은 채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관련 영화를 접하게 되었는데내가 보듬어 주지 못 하지 않았나, 그리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SNS를 수소문해연락을 해서 지금은 다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끔?자주? 보는 친구입니다
그 친구는 살던 동네에서 옆 동네 시흥의 신도시에 사는데그 친구가 연예인이 카페를 차렸다며 같이 가보자 했습니다검색해보니 어린시절 시트콤에서 봤던 여자 연예인 이었습니다설레는 마음으로 친구와 찾아갔고 멀리서나마 쑥스럽게 훔쳐보며 신기해하고제 친구는 싸인도 받고 몇 번 좋은 기분으로 더 갔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가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요즘에 너도 나를 비정상으로 보냐며 우는 겁니다그러면서 다시 안산(저희가 나온 학교 동네)으로 가고 싶다는 겁니다
비정상은 뭐고 왜 그 좋은 동네 두고 이사 오냐고 하니우리가 자주 가던 그 연예인이 하는 카페 남편분도 그 연예인만큼은 아니지만교회 쪽? 에서 유명한 사람인데그 여자 연예인이 최근에 마인이라는 동성애 캐릭을 연기 중인데본인 SNS에 저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동성애는 비정상이다 라고 했다는 겁니다
친구에게 그분 말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그 가게 안 가면 되는거다 설득해도자기에게 웃으며 싸인해주고 인사했던 그 분이 자기가 사실은 그 부부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웃는 모습과 반대되는 마음의소리가 자꾸만 귀에 들리는 것 같아 아예 동네를 떠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의 그런 시선과 말들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친구기 때문에제가 달래줘도 기어코 다신 이곳에 오기도 싫다며 이사 온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친구의 본심을 알았을 때 너무 놀랬지만 제 친구도 같은 사람이고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부디 
기독교에서는 동성애를 반대? 하는 거로 알고 있어서그 부부가 독실한 건 알아서 비정상으로 본다 했지만 성경에 모두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대로 모두를 같은 시선으로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