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ㅇㅇ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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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잊었던 고통을 자각할 때,
끊임없는 자문자답이 시작된다.

물론 그 속에 알맹이는 없다.
영원하다는 건 그런 것이니.
변하지 않는 사실들.

당신을 기다릴수록 당신은 멀어질 것이다.
당신을 아낄수록 당신은 날 차갑게 대할 것이다.
당신을 부정할수록 당신을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당신을 사랑할수록 나를 증오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멈춰라.
다시 고통도 슬픔도 망각한 채로
영원성을 가진 단어를 품에 안고서,
삶을 살아가자.

언젠가 질문도 답도 모두 멎을 날을 기다리며,
이 멈춰버린 순간을 향유하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런 것 뿐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