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고마워요

오잉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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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등학교 4학년땐가 그때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우리가족이 수원에 살고 할아버지가 대구에 사셨거든? 그때는 내가 어렸으니까 버스타고 장례식 가는데 내가 자꾸 엄마한테 어디가냐고 물어봤어. 엄마는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병문안 간다고 했고 우리는 그냥 순진하게 웃으면서 놀고 있었지. 도착하고 나니까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가자는거야. 그때부터 뭔가 마음이 아팠어. 들어가니까 할아버지 사진이랑 꽃들이 있는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아빠가 나를 안더라? 그러고는 나한테 귀속말로 속삭였어. '할아버지가.. 여기보다 더 예쁜 세상으로 돌아가셨어.' 이러는데 내가 할아버지 진짜 좋아했거든.. 할아버지는 우리가 대구에 내려간다 그러면 과일집에 들려서 좋고 맛있는건 10만원치씩 사오시고..밤마다 재미있는 얘기 해주시고.. 그래서 4학년짜리가 점심부터 저녁까지 울고 다시 아침에 일어나서 울고.. 그렇게 3일을 반복하다보니까 발인식날 차라리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오는거야.. 맘은 찢어질 듯이 아픈데.. 친척분들도 내가 너무 슬퍼하는거 아니까 막 아무말 없이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이 너무 생생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