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치는 인생

ㅇㅇ2021.06.11
조회3,432
사람관계에 지쳤던 과거의 저는
어느순간부터 철벽치면서 살았어요
전여친이랑 헤어진게 4년전인데
그후로 더 심해졌구요..
혼자 살고 혼자 드라이브하고 혼자 놀고
혼자 자취를 오래 했었고..(지금은 집에 들어오게 됬어요)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이긴 했지만
어느정도 잘 살았는데
사람관계에 질린 시점부터
'점점 혼자를 택하고 혼자 생활하게 되서 쭉
지금까지 혼자 지내게됬습니다
일도 잘다니고 있고, 돈도 많이 벌어봤고,
집도 가진것도 있고, 차도 맘만 먹으면 탈수있죠..
근데 모든게 부질없이 느껴졌어요
그냥 겉으로 잘해주면 만만히 보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도 점점 질렸었고
어떻게든지 살아남을려고 정치질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기대를 내려놨어요
사람관계에 대한 경멸이 느껴질 정도로
점점 질려버린 제가
그냥 혼자 생활하는거에 익숙해졌는데
모든게 뭐랄까 부질없다고 해야할까요
가진것도 없으면서 겉으로 가진척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겉으로만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질려버리기도 했지만
자기들은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사람들의 이기심에
더욱 질려버렸던것같아요
굳이 모든걸 다 가져야 할까요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제 스타일이 돈을 벌어도 있는척 안하고 워낙 옷이나 패션에 관심
드럽게 없어서 몇벌 산적도 없어서
그냥 남들에게는 별거 없는 사람처럼 보일수도 있는 저였어요
내가 가진것의 70프로를 숨기고 사는게 현명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기 때문에
그랬던건지 아니면 원래 제가 드럽게 옷이나 다른것에 관심이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둘다이유겠네요
아무튼 그런 제가 다른 무리랑 어울려 지냈는데
참고로 전 남자에요
우리 무리중 대부분 남자들이 자기들이 있는척
그렇게 지냈어요
근데 알고보면 빚이나
빌린 돈도 못갚는 사람들이 태반이었고, 렌트하고 사고 치는애들도 수두룩했죠
다 겉으로 있는척 하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더 좋아하던군요 여자들이
전 사실을 알거든요
그게 빚이라는걸
하루 뽐낼려고 자기 생활비 한달치를 쓴거를..
근데 그런거에 넘어가고 별거 없어보이는 저를
저 제외한 단톡에서 좀 깠던거를 알았어요
참... 가소로웠어요
제가 서울에 놀러온지 얼마안되서 처음으로 서울애들과 친해졌었거든요
서울에 대한 환상도 다 깨지고
가진것도 없는 애들이 가진척 한달 생활비 다 몰빵해서 있는척 차가지고
다니고, 꾸미고 그런거에 여자들은 넘어가고..
아주 생쇼도 그런생쇼가 아니었죠
그에 비해 전 워낙 옷에 관심이 없어서
일할때 입는 작업복으로 입는 5년전에 샀던 등산복바지랑 상의몇벌로 입고 나갔는데
느끼는게 무시하는느낌???
'... 남자들.. 돈 있는애들 없는걸 제가 뻔히 아는데
지들 빚밖에 없으면서
겉으로 그렇게 자기들끼리 우월해있는게 너무 가소로웠던걸로 기억해요
서울에 대한 환상도 다깨지고,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우스웠지만, 그냥 제가 서서히 연락을 끊었어요
전 .. 가진거를 드러내지말고 살라고 배우고 컸는데..
그자린 자신들을 뽐낼려고 빚지고서라도 차를 타고 다니고,
한달중 몇일을 치장하는데 쓸려고 생활비 다쓰고,,
그러면서 자기들이 우월하다는 식으로 단톡으로 날 까던게
너무 우스워서
서울애들에 대한 .. 좋은 인식보단
경멸에 가까운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겉으로 얼마나 잘난척을 해야하는건지
좀생각이 많았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제가 집있다는것도 차있다는 것도
돈을 많이 벌었다는것도 숨겼는데
어쩌다 한 남자분이 제가 차있고, 집있는걸 알게되니깐
여자들이 달라지던군요
병신에서.. 아주 왕자마냥..
거기서 더 경멸했던거 같아요

모든게 다 부질없는게
이런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제가 살아봐야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그냥 더 철벽치게 됬던거 같아요
왜 자기들이 남보다 우위에서야
좋아하는걸까요
그래야 즐거운걸까요
몇대 패고 싶을때도 있어요 ..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기들을
치켜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왜 그런짓까지 하는걸까
인간이기에
어리석기에
철이없기에

혼자가 싫은데

전여친이랑 헤어져서 힘들어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사람들한테 질려서 혼자를 택한건지 모르겠지만
점점 관계맺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