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요

소심이2021.06.11
조회5,071
안녕하세요
저는 30대초반에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친한친구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고민이 있어요.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저희 둘의 나이차이가 많이납니다.
저는 31살 남자친구는 53살
22살 차이에요
남자친구를 너무사랑하는데 아무래도 보통의 연인들과는
달라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 드려야할지 고민입니다.
글이 좀 길어질것같아 미리 죄송합니다.
제가 10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저는 엄마와 단둘이 살았어요
다행히 엄마가 전문직 종사자라 자라는동안 힘들게
살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퇴직하시고 마지막을 함께하고싶다는 분도
만나고 계셔요.
아빠랑은 떨어져 살았지만 어릴때부터 꾸준히 연락을 하고
만나고 지내와서 지금도 명절이나 휴가때는 아빠집에가서
시간을 보내고오기도해요. 아빠는 혼자지내고 계세요
온전한 가정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사랑많이 받고
자랐다고 어디가서도 얘기할수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슬쩍 얘기를 하고싶어도 입이 잘 떨어지질않더라구요
왠지 충격받으실것도 같고..오히려 아빠한테는 툭 얘기할수 있을것 같은데 찾아가서 뭐라고하실까봐 무섭기도하구요ㅜㅜ
남자친구는 저의 이런고민을 모두 알고있어요
굳이 얘기하지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언제까지고 숨기고
만날수 있을까 싶어요
처음에 진지하게 만나자고 했을때도 남자친구가 저를
엄청 밀어냈었거든요.
나이도 많고 자식은 없지만 결혼도 한번 했었고
그리고 창창한 앞날에 나같은 늙은이 만나서
어쩔려고 그러냐고 마음주지말라는데
원래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마음이잖아요ㅜ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지더라구요
아 저랑 남자친구가 어떻게 만났는지 알려드려야겠죠
글쓰기는 진짜 취미가 아니라 두서없는 글 죄송해요
2020년에 코로나가 막 터질때쯤인데요
저희 회사건물옆에 바로 주차장이 있고 그 맞은편에
그렇게 크지않은 카페가 새로 생겼어요
원래 옷가게였는데 언제보니까 옷가게가 빠지고
공사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주자창으로 왔다갔다 하다보니 매일 보게되고 뭐가 생기려나
보고 있었는데 카페가 들어오더라구요
항상 점심먹고 회사앞 삼거리지나고 횡단보도 건너서
체인점커피숍까지 커피마시러 다녀서 잘됐다 싶었어요
그러고 얼마지나서 카페가 오픈을 해서 직원들하고
커피마시러도 가고 케익이 맛있어서 퇴근길에 들려서
집에 사들고 가기도 했어요.
그렇게 다니다보니까 단골이 되어가고있었죠
그때까지는 사실 그렇게 관심이 없었어요
그 카페의 사장님이 제 남자친구에요.

그러다가 자세하게 말씀드릴순 없는데 거래처랑
뭐가 잘 안맞아서 직원들 퇴근하고 그렇게 늦게는
아니고 8시?쯤 까지 혼자 야근을 하고 있을때가 있었어요
일도 빨리빨리 처리가 안되고 짜증이 머리끝까지나서
커피사러 갔었거든요.
그 시간에는 카페에 간적이 없었는데 낮에 일하시는
직원은 없고 사장님이 혼자 계시더라구요.
낮에도 오며가며 인사는 했는데 원래 말씀이 없으신지
과묵해서 그날 처음으로 대화를 길게 해본것같아요
"이 시간까지 야근하시는거냐" "피곤하시겠다"
"사회생활이 참 힘든거다"
그냥 예의상 했던말들이였죠
남자친구가 연예인으로 비교하자면 약간 한석규?
배우님같이 굉장히 젠틀해요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는것도 있구요.
그래서 그날 그렇게 얼굴을 트고나니까 제가 카페에 갈때마다
더 반갑게 인사하는건 있었어요
저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그렇고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결정적으로 제가 남자친구한테
마음이 생긴날이 생겼어요.
그날도 다른직원이랑 같이 야근하고 주자창으로
내려왔어요.
차에타서 시동을 거는데 시동이 안걸리는거에요.
몇번을 눌러대고 별짓을 다해도 시동이 안걸리더라구요
배터리가 방전된거였어요
보험사에 전화해서 사고접수하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남자친구가 카페안에서 절 보고있었는지 밖으로
나왔어요.
상황 설명을 했더니 잠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그래서
저도 거절안하고 들어가서 앉았죠
(그때까지도 마음이 전혀 없을때였어요)
마침 카페안에 손님도 없고 조용했어요
줄건없고 차한잔 마시라고 허브티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홀짝 마시면서 기다리는데
자연스럽게 같이 앉아서 대화가 오고가기 시작했죠..
그런데...제글이 너무길어서 너무 죄송해요
그냥 이런저런거 다 필요없고..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저는 31살 여자구요
남자친구는 53살입니다.
결혼한번 했었고 자식은 없어요
이혼도 35살에 해서 혼자지낸지 오래됐어요
제가 좋아한다고 한뒤로는 남자친구가 절 피해다녔어요
어린여자가 자꾸 좋다고 그러니 이상한여잔줄
알았대요...;;;
지금은 저와 남자친구 같은 마음이에요
정식으로 허락받고 결혼하는게 저희 목표에요..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되는지 고민이에요
쓸데없이 긴글 죄송합니당
그냥 너무 고민인데 어디에도 말할때가 없어서
올려봤어요..진심 주작아니구요
암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