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너무 추고 싶다 제발

아잉2021.06.12
조회109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여학생 입니다.
제가 이거 네이트판..? 처음 써봐서 어색한 점은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있잖아요 여러분 제가요 춤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너무너무 사랑하고 무대에서 춤추는 사람을 보면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다른 춤 학원을 다녀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너무 유교적이세요
유교적인거랑 춤이랑 무슨 차이냐 싶으시겠지만
일단 저희 집안은 대체로 다 공부를 잘해요
근데 저는 그냥 분위기 따라서 어느정도 상위권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하기 싫어요 너무 지쳐요 그리고 재미있지도 않고요.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부터 춤에 관심이 정말 많았는데 제가 어렸을때부터 폰이 없었을 때부터 티비로 춤추는 아이돌 볼 때마다 (딱히 좋아하는 아이돌은 없었어요 그냥 춤이 좋아서 본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또 그런 춤같은 거나 보냐 이러시면서 엄청 뭐라고 하셨어요 어렸을 때는 너무 상처라서 매일매일 일기장에 적어서 울면서 춤때문에 일기 춘 것도 몇십장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학교 되고 나서 이렇게 그냥 공부만 하면 커서 후회할 것 같아서 친구도 없고 소심한 제가 친구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하고 학교 춤 동아리에 신청 했어요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머리를 풀어서 시선 주목 받는 것도 싫을만큼 저는 그 동아리에 신청을 넣을때 일주일 전부터 울면서 빌었어요 아무도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해서 붙었어요. 그렇게 어찌저찌해서 책임감 있게 3년을 버틴 결과 저희학교 춤 동아리 회장이 되었네요


1학년 때 붙었을 때까지만 해도 애들 반응이 신기했어요
다른학교까지 제가 춤을 생각보다 잘 춘다는 이야기가 돌았었거든요 그걸 들은 애들은 굉장히 극 소수지만 저한텐 너무 행복했거든요 그리고 동아리 들어가니까 저희 집도 저를 존중해주기 시작했어요 맨처음엔 무시만하다가 제가 춤추는 것을 보고 진짜 잘 춘다고 해주었고


제가 진로가 춤 쪽인걸 은근슬쩍 말 할때도 공부랑 춤이랑 빗대어서 말해주셨거든요 그래서 행복했어요 근데 자꾸 공부먼저 하고 춤을 춰라 라고 하시길래 저도 그게 맞는 것 같아서 공부가 걱정이 안될때까지 공부했어요 그렇게 해서 중3이 되었어요 지금 보니까
너무 허무해요


저는 이쁘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않지만 춤 췄을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보는 직업이 하고 싶어서 나를 위해 공부를 했는데 늦은 것 같아요 얼마전에는 5년 고민한거 치고는 너무 허무하죠 초 5에서 6학년 때까지는 혼자 끙끙 앓다가 1학년때 정말 매일매일 아빠한테 전화해서 울고 그렇게 공부먼저 하자 라고 생각하고 공부했던 저는 벌써 늦어버린 것 같아서 속상해요


전 정말 큰 일이에요 이제와서 그동안 힘들었던 5년을 후회없이 버내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쳐도 춤을 하면 춤이 망하면 공부도 놓지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될까봐 무서워요 여러분,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러분 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요 아빠랑 싸워서라도 이야기 할 마음 있으니까 아빠랑 상의 하에 라는 말은 자제해주시고 제가 결정한다면에 초점을 두시고 생각해주세요


너무 좋아하지만 늦었고 힘들고 망할 수도 있는 춤을 하실 것인가요? 아니면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공부를 선택하실건가요? 제발 도와주세요 성인님드ㄹ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