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보고싶다

ㅇㅇ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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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거 진짜 귀여웠는데
키 크고 잘생기고 운동하는 애라 절대 안 울고 이런 성격일 줄 알았는데 너무 대형견 같았어서 자꾸 생각 나 내가 편두통 개오져서 걔가 뭔 말 해도 뚱해있고 걔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는데도 아니라고 하다가 너무 머리 아파서 자리 옮기니까 자리로 훅 끌어 오더니 자기가 뭐 잘못했는지 제발 좀 말해달라고 하다가 눈 빨개지더니 눈물 뚝뚝 흘리던 것도 너무 귀여웠고 내가 걔 쉬는시간에 운동하는동안 다쳐서 병원 가서 붕대 하고 오니까 눈 똥그래져서 수업 내내 머리 쥐어뜯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종 치자마자 달려와서 숨도 못 쉴 정도로 끌어안고 자기가 같이 못 있어서 미안하다고 너가 다치면 내가 더 속상하다고 자기 잘못이라고 울먹거리던 모습도 너무 생각나 사실 난 별로 안 아팠는데 ㅎ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하네 이재 걔한테는 내가 완전 나쁜 년 일 텐데

예전에 한 번 올렸던 글인데... 갑자기 그리워져서 또 찾아봄 잘생겼냐고 물어보는 댓글 있었는데 잘생겼었어 나 연예인도 잘생긴 사람만 좋아하는데 진짜 잘생겼었어 운동 잘하고 좋아해서 축구 자주 하는데도 피부 하얗고 코가 엄청 예뻤고 속눈썹도 길고 항상 섬유유연제 향기 났어
체육복 갈아입고 나면 항상 교복 예쁘게 개켜두고 잔소리하면서 내 것도 개켜줬는데

너왜 소중한지 몰랐을까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