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은 다음 날 남친의 행동에 대한 생각차이

쓰니2021.06.15
조회9,595
안녕하세요 남친과 생각이 좁혀지지가 않아
정말 제가 남친 말대로 제가 이상한건지...
아님 제 기준에서 남친의 행동이 잘못인지 묻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우리는 같은 동호회에서 만나서 사귀고 있습니다.)
다른건 다 떠나서 이번엔 정말 이해가 안가서요..

지난 주 화요일 잔여백신 알람이 떠서 얀센으로 접종을 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라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땐 남친 집에 자주 있구요)
그날 저녁엔 괜찮았는데 수요일 새벽부터 온 몸이 아파오더니 정신을 놓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너무 아파서 새벽에 남친을 불렀지만 다른 방에서 자느라 못 들었더라구요 ㅠㅠ
폰이 옆에 있었지만 손가락도 꼼짝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으스러지고 바늘로 찌르고...
아침에 남친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아침이 되서는...
방문을 한번 열더니 잠시 후 닫고는 가더라구요..
입술만 달싹 거리며 불렀지만 목소리는 안나오고 눈도 안떠지고..
눈물만 흐르더라구요...
그렇게 몇시간을 또 아파하면서 입술이 다 터지고 울다가 잠들고 그러길 반복했는데
또 방문을 한번 열더니 잠시 후 또 닫고....

오후 3시가 넘어서 참다참다가
너무 목이 말라서 침대에서 떨어지며 나와
주방 냉장고까지 기어가서 물을 꺼내긴 했는데
마시진 못했네요...
기운이 다 빠져서 그대로 꼬꾸라지고...
얼마가 지났는지 남친이 흔들어 깨우네요...
왜 여기서 자고있냐고...

그래서 울분을 토하며 나 물 좀 달라고...
그러고선 약을 먹은 것 같아요... ㅠㅠ

그러고서도 더 앓았으니...
수요일은 또박 앓고 목요일 오후가 되서야 좀 정신이 들더라구요.

(처음 남친이 방문을 열고 두번 째로 열기 전에 밥 먹으러 나올래? 하고 전화가 한번 왔었어요. 안간다고 하니 뭐 필요한거 없냐고.. 그 전화도 남친 전화 전에 저 백신 맞은거 엄마가 알고선 걱정 되서 전화를 몇통이나 해서 겨우 정신차려 통화 한 후에 바로 남친 통화여서 받은거였어요. 그리고 남친은 집에서 일을 해서 차려먹는게 번거러워서 밥을 밖으로 먹으러 나갈 때가 많아요.)

서두가 너무 길었죠?? 일단은 이 날의 제 상황을 아셔야 할 듯해서요... 문제는 지금부터..

저희가 동호회에서 만났기 때문에 거기 분들하고 두루두루 같이 알고 지내고 있어요.
남친이 더 오래 알고 지내서 더 친하구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아프던 그날...

동호회 회원 여자분 한분과 산에 갔었네요..
잠시도 아니고 아침에 가서 점심먹기까지 둘이서 산에서 나물 뜯어 왔네요..
네, 제가 요즘 산에서 나오는 나물 좀 따서 지인 나눠주면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가자고 언제 가냐고 몇번 묻기도 했구요..

그런데 전 단 몇시간 전까지도 몰랐네요...
정말 일이 바빠서 문만 빼꼼 열어 본 줄 알았습니다.
일이 바쁠 땐 밥 먹을 시간도 없거든요.

그 사실 알고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왜 산에 간다고 말 안했냐고
그 전날에 전화로 가자고 했다며?? 라고 물으니
동호회 운영진 톡방에 올렸는데 아무도 대답안하고 그사람 혼자만 대답했다고 말을 하네요..
그래도 저는 내가 그렇게 아픈데.. 아플지도 모르는데 나물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니깐
제 지인들 보내줄려고 저 때문에 그랬다고 왜 화를 내냐며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며 저더러 이상하다고 합니다.
절 생각해서 그랬답니다.

그런데 전 정말 저를 생각했으면 가기 전날 둘이 가게 됐다고 왜 말 안했을까요??
꼭 그때 갔어야 할까요??
본인 말처럼 계속계속 산에서 나는건데...??
방문만 열어 보지말고 침대 곁으로 와봤다면...
한발짝만 방 안으로 왔다면...??

정말 그날의 남친의 행동에 화가 나고 섭섭함을 떠나서 서러움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가요...??


글이 좀 두서가 없어도 양해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