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 진상세입자 어떡하죠...

ㅇㅇ2021.06.15
조회1,362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여성이에요.

우선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졸업하고 연봉은 높지만 엄청 일이 빡센 업계서
일하면서 모은돈으로 한 십년전에
지방에다가 집을 매매했었어요. 미친 선택이었죠.
부동산에 어찌나 그리 무지했었는지. 휴

사실 당시 이렇게 일하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겠다싶어서 그 지방에 취업해서 일하면서 홀로 유유자적 살 생각으로 매수한 이유도 있어요. 결론은 서울 내 다른 곳으로 이직하긴했지만요.

각설하고 그렇게 집을 샀다가 다른곳으로 이직하면서 바로 세를 주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제가 심신이 너무 지쳐있을 때 산 곳이어서, 그 지방에서도 변두리 외곽지역이라 부동산이 다 미쳐 날뛰는 시국에 오히려 그 곳은 집값이 폭락하면서 월세 시세도 덩달아 폭락해버렸어요. ㅋㅋ 그렇다고 비워둘 수는 없으니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세를 놓고 있어요. (200/15 조건이에요)

세입자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 살고 있는데... 들어온다고 해서, 아기도 있다고해서 기분좋게 도배에 입주청소에 장판까지 새로 해줬는데... 정말 말그대로 집을 심하게 막 쓰고 있어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그 집 남편분이 연락이 와서 갑자기 뭐가 막혔네, 물이 안빠지네, 역류하네 하는데 참... 자기들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이렇다 해서 수리기사 보내면 수리 후에 음식물 쓰레기를 변기에 버려서 그렇다, 음식물을 개수대에 망없이 그냥 버려서 그렇다, (건조해야할 부분에) 물을 뿌려놨더라 하더라구요...
(이건 세입자 잘못이라 이사 나갈때 보증금에서 수리비 뺄건데 보증금이 위에썼다시피 200만원이네요. ㅡㅡ)

그러다 어느날 수리기사 아저씨께서 혹시 집 세 줬냐며, 집이 참 엉망이더라 아기엄마도 집에 있던데 그참 애 키우는집에서... 하며 말끝을 흐리시더라고요. 하.. 뭐 음식물을 싱크대에 화장실 변기에 그대로 막 버리는 사람들인데 놀랍지는 않지만... 막막하네요.

그런데 세달전부터 월세까지 밀리기 시작했어요. 휴..
그런데 그간 몇번의 통화에서 느낀거지만 세입자가 속칭 진상끼가 다분하더라고요.. 제가 젊은여자라 더 그런가 싶기도하고요.

제 고민은 괜히 전화로 얼마 되지도 않는 월세 달라고 닥달했다가 안그래도 집을 막 쓰고 있는데 짜증난다고 집에다 해코지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조용히 있다가 계약 기간 끝나는 올 11월에 이사날에 가서 집 상태보고 월세 밀린거랑 수리비를 한꺼번에 청구하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아니면 문자로도 세 밀렸습니다하고 보내는게 나을까요?

이제부턴 집을 비워둘망정 세입자도 가려받으려고요. 그 집은 그냥 제가 내년 상반기 취업해서 내려가서 살까 싶기도 합니다. 부디 현명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ㅜ 진짜 미치겠네요... 저도 세입자로 살고있지만 그래도 내가 살고있는곳 깨끗하고 아끼며 살고있는데 그 사람들은 진짜 왜 그러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