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했고 전여친 보러 갔다왔습니다

ㅇㅇ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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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여친이랑 1년가까이 사귀다가 새로운 사람과 설렘에 눈이 멀어 바람피다가 전여친에게 걸려 헤어지고 바로 환승한 사람입니다

환승한 여자친구와 처음엔 다 설레고 새로웠지만 그것도 두달정도밖에 가지 않았고 새여친은 잦은 술문제,남자문제를 일으켜 헤어지게 됐습니다

이상하게 헤어지고 나니 전여친밖엔 생각이 안 났고 몇주를 고민하다가 오늘 비도오고 너무 우울하고 죽을것 같아서 무작정 전여친 집 앞에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서 한참동안 차 안에서 다시 돌아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전여친한테 잠깐 볼 수 있냐 물었고 전여친을 만나게 됐습니다

보자마자 너무 울컥해서 엉엉 울면서 전여친에게 미안하다고 붙잡았지만 전여친은 화도 내지 않고 살짝 웃으며 옛날 저랑 사귈 때처럼 절 토닥거려줬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간 이렇게 너와 제대로 끝마치는 날이 올 수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었어.난 그렇게 떠난 니가 원망스러웠지만 그래서 더 배울 수 있었다고 너무 힘들었지만 또 너랑 사귀는 동안 못 챙겼던 주위를 더 챙길 수 있었다고.난 이제 정말 괜찮으니까 너도 잘 살아.오늘 밤부턴 정말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너 안 미워 안 싫어.정말 아무 마음도 없어 그래서 너랑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기억나네요 저 말들,상냥했지만 단호한 그 말투. 여전히 날 걱정해주는 표정

아 정말 제가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그저 죽고싶고 너무 후회합니다

이 글을 무슨 정신으로 쓰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이 너무 찢어질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