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쓰니2021.06.15
조회71,877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사람이 많은 곳이라 해서 많은 조언을 받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횟수로 5년째 의대 진학을 목표로 두고 있는 31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34살이고 회사 다니고 있구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회사를 다니다가 의대에 꿈이 있어 퇴사를 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알바와 공부를 병행하던 중에 알바하면서 손님으로 온 남자친구를 만나 지금까지 사귀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포기하지않고 알바를 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제가 너무 멋있어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차 만나오면서 남자친구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싶다고 해 지원을 받아오면서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4년은 정말 열심히 했지만 제가 목표하는 대학을 가기에는 조금씩 모자라 번번히 재수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내년에는 꼭 될거라며 다독여줬었구요...


그런데 문제는 5년차(올해죠) 에 슬럼프와 우울증이 크게 와서 공부는 커녕 아무것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오후 2-3시에 일어나 배달음식을 시킨 뒤 , 하루종일 자거나 휴대폰을 보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고, 집안은 청소를 몇달동안 하지않아 쓰레기가 가득 차있으며, 사람이 무서워 밖에도 나가지못하고 햇빛도 보기 싫고 눈물만 흘리는 날이 다반수였습니다...


매일 밤마다 죽고싶을만큼 자책하고 스스로를 미워하며 이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의미없는날은 점점 반복되어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남자친구랑은 장거리 연애라서 잘 만나지 못했고, 연락을 하면 항상 공부 잘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가 차마 입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남자친구랑 카톡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어디냐고 물어서 독서실이라고 했고, 그리고 저는 여느때와 같이 집에서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어락 소리가 들리더니(남자친구가 저희집 비밀번호를 알아요) 남자친구가 왔어요.... 알고보니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안쓰러워서 저한테는 비밀로 하고 집청소 해주고 맛있는 저녁이라도 서프라이즈로 차려주려고했데요....


그런데 와보니 저는 널부러져있고, 집안은 다 쓰레기장이고... 남자친구가 충격을 받았나봐요....


그래서 그제야 울면서 사실대로 얘기했습니다... 우울증인 것 같은데 오빠한테는 너무 미안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하고는 그대로 집에 돌아갔어요....


그리고 방금 전화가 와서 내가 사람을 잘못본것 같다고.... 이때까지 지원해준 비용 (한달에 약 100만원씩 지원해주었습니다...) 은 받지 않을테니 여기까지 하자고.... 합니다....


저는 울면서 계속 잡았어요.... 계속된 입시로 병에 걸린거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그렇지만 기회를 준다면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남자친구는 내가 무슨말을 해도 변명으로 밖에 안보인다며, 그렇게 밤낮없이 열심히 하던 너는 어디로 갔냐고... 이제 더 만날수없다고 하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남자친구를 잡고 싶은데 제가 정신이 없어서 글을 두서없게 쓴점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후회하고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