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이 없어졌습니다 도와주세요

18살학생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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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이 곳이 화력이 쎄다고 들었고, 조언을 구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저는 전남 강진군 강진읍에 위치해있는 그린빌라 2차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어릴 적부터 이곳에서 자라며 빌라 앞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돌아올 때면 항상 걸어다녔던 도로가, 그 도로가 없어졌습니다.

강진군에수는 빌라 건축시 지목 상 도로가 없는데도 도시계획예상도로라며 지도상으로만 만들어놓고 실질적으로 이용가능한 진입도로는 없는 채로 고시원 건설 허가를 내줬습니다. 지난 10년 새에 도시계획 예상도로가 40미터에서 35미터로, 35미터에서 20미터로. 그러다 결국 아예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군에서는 다른 대체도로를 내주지도 않았으며 2018년 쓰레기장 쪽으로 도시가스관을 묻어놓고 이제 와 그 곳이 대체도로라고 합니다.

27년간 사용해온 도로입니다. 그런 도로에다가 주민들에게는 이전에 어떠한 상의도 없이 다짜고짜 고시원을 짓는다고 철망을 치고 매일매일 귀가 터져나갈 듯한 소음에서 지냅니다. 저는 이 일이 진행되는 초반엔 이리 심각한 일인줄 모르고 지냈지만 철망까지 치고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이건 학생인 내가 봐도 정말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사를 가고자 해도 이삿짐센터에서 거부합니다. 위험해서 진입할 수 앖다고요. 군에서 얘기하는 대체도로는 소방차나 이삿짐 차가 진입할 수 없는 도로입니다. 그게 도로입니까? 저희 빌라 주민들이 결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27년간 당연하게 사용해왔던 이 도로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빌라주민들이 무슨 죄인가요. 이제는 공사가 진행 되어 이사도 가지 못 하고 불이 나도 소방차도 들어오지 못합니다. 주민들이 공사가 진행 되는 것을 막고자 주변에 있었더니 인부로부터 업무 방해로 신고를 받아 경찰과의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군청의 담당자 나 몰라라 하다가 계속되는 주민 민원에 자리에 왔고, 하시는 말씀은 그저 “이건 합법이다”라며 “법대로 하시라” 뿐이였습니다. 그 말씀 조차도 도로 위의 턱이 더 높은 곳에 서서 빌라 주민들을 내려다보시며 말씀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는 너무 다른 사회의 모습에 충격일 뿐입니다. 군수님과 그 측근은 빌라 주민들을 등한시하며 자기 일이 아니라 모른 체 하고 있습니다. 군과 토지소유자 무슨 연관이 있는진 모르겠으나 토지소유자는 광주에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맡고 있으며 그 동생은 강진군의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다고 하네요.
법 모르는 제가 봐도, 그 누가 봐도 어이없는 이 공사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빌라 건축 허가가 나기 위해선 진입로가 필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의 진입로는 어디로 간건가요? 이 곳은 맹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