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인데.. 오늘 너무 힘들다

ㅇㅇ2021.06.15
조회1,282

완전그냥...
하루를 사는 느낌이야


오늘만 지나면
또 오늘만 지나면
또 하루만 지나면 쉬는날이 기다리고있어! 이러면서...

월요일은 오늘이 월요일이라니..
오늘이 왜 화요일이지... 좌절하고
수요일에는 이렇게 힘든데 반밖에 안왔네
목요일에는 하루가 더 있다는게 말도안돼
금요일에는 막상 아무생각이없어 툴툴거릴 힘도 없거든


쉬는날만 기다리면서
쉬는날만 보고 하루하루를 살고있어

그렇다고 직장을 관두면 행복해질까??
글쎄 여기 직장 취업하기 직전에 백수로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오래도록 놀아도봤는데 결국 돈이 있어야 행복하더라
돈많은 백수가 아니라서 그것도 스트레스받더라고

그냥 진짜 하루살이같아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퇴근시간 되어가면
그래도 어찌저찌 하루를 보냈구나 싶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서
시간은 너무 빨리가...
아직도 체감은 2020년인데 벌써 2021 하고도 반이나 지났어

근데 막상 내가 오늘하루가 이번주가 빨리 지나가게 해주세요
이렇게 바라고 있잖아...

시간이 빨리가는게 황당해
내가 그렇게 원했지만 막상 내가 이런걸 원한건 아니었으니까

여길 퇴사하고 다른데 가더라도
직장생활이 솔직히 다 똑같잖아...?

여기서 이게 거지같았으면 저기선 저게 거지같을거고...

희망이 없는 느낌이야 그냥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가 제발 빨리 지나가길 빌면서 살고나면..
지나간 내 인생엔 뭐가 남을까?
이렇게 살고나면 앞으로 몇년 후에 난 뭘하고있을까?
지금과 똑같겠지?

죽고싶을때도 있어
그냥 다 놓고 도망가고싶을때 그런생각을 하지
근데 그러다가도...
이렇게 죽을거면 차라리 일을 관둬 뭐하러 내가 죽어?싶고
그러다보니 그런생각은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막상 또 하루가 생각보다 괜찮은 날도 있어서
어찌저찌 버텨지는 것 같아...



내가 뭐 딱히 중요한인물도아니고
세상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고
나 없어도 세상 잘 돌아갈텐데...
나는 대체 뭘 위해 이러고있나
날 위해? 인가...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창업으로 내가 관심있고 새로운 무언갈 도전해보고싶다가도
내 성격에.. 나를 옭아매는게 없어지면 늘어지고 말아먹을거같고
새로운 도전에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시련과 풍파를 이겨낼 자신이 없고

그냥...그래...


횡설수설 장난아니네 ㅋㅋ
거의 사실 일기장 수준으로 써내려가는것같아

어렸을때부터 20대 초반까지는 일기 항상 꼬박꼬박쓰고 옛날일기도 보면 재밌었거든?
근데 중반부터... 제대로 된 직장생활 시작하면서부터
적을게 없더라고
매번 매일 똑같은 일과
매일 매일 불평불만만 적고있으니까
내가 어느순간 내 일기장에 부정적인 글만 가득찬거야
그래서 일기쓰기가 싫어졌어.
안쓴지 오래됐어

그래도 매년 일기장 장만은 하고...
간간이 숙제처럼 한 번씩은 생각나면 적으려고 하지
근데 글쎄 예전만큼 내 마음 적어내기가 힘들더라고

즐거운일만 남기고싶어서 그런것같아
나중에 돌려봤을때 그래도 이때는 이래서 살만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싶거든

그냥... 그렇다고


짤은 아무거나